곧 내가 그토록 기다리던 책들이 출간되어 한권씩 담기고 담겨 책 종합선물세트로 배달될것이다.
돌베개에서 나온 천년의 우리소설
1,2,3
<사랑의 죽음>, <낯선 세계로의 여행>,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서>가 2007년에
4, 5, 6
<기인과 협객>, <세상을 흘겨보며 한번웃다>,<끝나지 않은 사랑>이 2010년에
그러니까 2013년 가을쯤엔 7, 8, 9권이 혹 출간되지않을까 예상했었는데....
옳다구나...내 예상이 맞았다.
고전문학을 좋아하는 나에게 돌베개 천년의 우리소설시리즈는 참 매력이다.
읽으면서 또 입을 쩌억 벌리겠지만 그보다 먼저 책 표지에 이미 난 넋이 나가버렸다.
내 취향을 10000% 반영한 디자인! ㅋㅋ
그 전부터 내 블로그에서 여러번 아주 많이 이야기했기에
내용, 기획, 책디자인의 감각스러움은 이젠 아주아주 말을 아끼기로.......
<천년의 우리소설은 신라 말기인 9세기경부터 조선 후기인 19세기까지의 우리 소설,
즉 ‘천 년의 우리 소설’ 가운데 시공의 차이를 뛰어넘어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감동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명작만을 가려 뽑은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한국 고전소설의 새로운 레퍼토리’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학과 고전문학을 전공한 박희병, 정길수 두 교수에 의해 기획되었다.
외국의 다양한 소설과 한국 근현대소설에 가려져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우리 고전소설을,
이 시리즈를 통해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 출판사리뷰.
김원일 선생님의 <마당깊은집>을 읽으면서 난 왜그렇게도 통곡했는지.
아버지가 안계신 집안의 장남인 길남이를 엄하게 키우는 어머니의 모습에
마음아파 울고,그런 어머니의 모습에 진짜어머니,가짜어머니라는 혼란의
심리적 강박에서 성장하는 길남이의 모습에서 쩌릿쩌릿하다.
여하튼 분단상황속에서 열세살 길남이의 성장기는 묵직하게 저리고,아리다.
그래서 <마당깊은집>은 나에게 최고의 성장소설이다.
"이 책은 여덟 살 이후 만나지 못한 아버지의 자취를 추적한 잃어버린 아버지 찾기라 할 만하다.
또 『마당 깊은 집』이 열세 살 무렵의 작가의 모습을 담았다면 이 책은 이전의 이야기,
태아일 때부터 아버지가 월북하던 여덟 살 무렵까지를 다룬, 그 전사(前史)라 할 수 있다."
기대된다.........
지난 1월 신문기사에서 한국고전번역원이 조선 정조 때 사도세자(思悼世子)와
비(妃) 헌경왕후(獻敬王后)의 사당인 경모궁에서 제사 지낼 때의 의식을 기록한 책
<경모궁의궤>를 한글로 번역해 올 상반기에 출간한다는 기사를 읽은적이있어서
기다리던 중......드디어 출간.
1776년 왕위에 오른 정조는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고 선포하며 아버지에 대한 추숭 사업을 본격화했다.
즉위 열흘 뒤인 3월 20일 사도세자에게 장헌이라는 시호를 올리고 사도세자의 사당이던
수은묘가 너무 궁색하다며 고쳐 세울 것을 명하면서 이름을 경모궁으로 바꿨다.
조선시대에는 즉위하기 전에 죽은 왕세자의 신주는 종묘에 배향하지 않고
별도의 사당을 마련해 제사를 지냈다.
1784년에는 경모궁에 관한 기록과 의식을 정리한 ‘경모궁의궤’가 발간됐다."
"의궤에는 경모궁 개축에 따라 조성된 건물 악기 제기의 그림과 설명,
경모궁에서 행하는 제사에 대한 규정, 사도세자의 출생부터 세자 책봉,
입학, 가례, 대리청정의 과정, 경모궁의 각종 제도와 운영 상황이 기록돼 있다.
이를 통해 생부의 복권을 통해 왕통의 권위를 높이려 했던 정조의 의지와
조선시대 왕실 의례를 구체적으로 살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