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키우고, 나 스스로 나이 들어감에 따라
삶의 기준, 삶의 가치, 삶의 진정성도 내 맘속에서 급변한다.
무슨무슨 브랜드의 아파트에 큰평수의 로열층이 20대때의 내 맘속 집의 로망이라면...
지금은 내 스타일로, 내 편리성에 따라 나와 나의 신랑과 아이들이 편히 휴식하며,
내일을 꿈꾸며 살수 있는 그런 집을 원한다.
그런 의미에서 자꾸만 내 집을 내 기준대로 짓는 이들이 부러워 이런 종류의 책을
무척이나 아끼는 것같다.
제목부터가 마음 쏘옥 든다.
집과 나를 겉모양이아닌 진심으로 엮어주고자하는 제목이다.
관점의 중요성을 잘 생각하며 읽어나가면 좋을듯...
책을 읽고 집에 대한 안목이 높아져 더 나은 내집을 설계하며 꿈꾸게 될지
아니면 나와는 먼 남의 꿈같은 이야기다 치부해버릴지...읽는이 마음!
참 잘 지었다. 한마디로 똑소리나게 제대로 지은집 들이다.
여러 테마의 집들을 소개하기때문에 그 중 내가 원하는 종류의 집을 눈여겨보는것도 큰재미다...
내가 살집을 짓는다는건 참 행복한 일이구나!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의 원하는 스타일의 집+각자 살아가는 이유는 그들의 집의 생김처럼 다 다른거구나!
남이 사는 집을 구경하며 배우는 일도 참 행복한 일이구나!
결국은 그들의 그 느낌있는 집들이 부러워서 한숨나오는 구나!
나도 실현가능한 이야기일까? 현실을 담고 사는맛을 돋워준다는데 난 왜 한숨나오는거야..부러워서 그래?
뭐가 부러운걸까..그들의 여유, 그들의 집짓는 능력? 토닥토닥!
3천만으로지은 전원주택도 소개되어 전원주택이 부유한 사람만이 소유할수있는건 아니라는 것도 보여주기도 한다.
오늘 뉴스를 보니 대학내에서 전면 금주를 실행하며,
광고에서도 모델이 술을 맛있게 들이키는 장면은 이제 내보내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
한여름 공유와 김수현이 들이키는 보리음료를 보며 한숨지었던 걸 떠올리면
별 딴지 걸고 싶은 마음은 없다.
매거진 B. 2012.9 <화요>
이 <화요> 브랜드는 참 생소했다.
그러나 책을 펼치는 순간...생소함이 아닌 익숨함이 느껴진다.이름만 익숙치않았을뿐
<화요>는 전통도자그릇을 만드는 광주요의 한국의 전통 증류식 소주의 브랜드다.
술장인들이 쌀로 빚어 증류한 술에 담긴 그 의미와 맛, 동서양의 감성이 교차하는
패기지디자인은 술을 넘어 그 문화를 만드는 진지함이 보인다고 소개하는데...
이 소개글을 읽고 보니 맞다맞다. 그냥 보는 거와 이 문장을 음미하며 읽는건 천지차이..
그냥 술술들이키는 술이 아닌 보고,느끼고 또한 다른것을 더 끄집어내게하는
그런 책으로 난 이 매거진B의 균형있는 브랜드소개와 다각도의 기준으로
보여주는 브랜드 그이상의 그무엇이 참 좋다.
- 2012.9.5 9월에 처음으로 읽은 책들에 대해 생각하며....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