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는 만8세인데 유치가 현재 4개만 빠졌다..
이가 더디 나더니 빠지는 것도 더디 빠지는 모양이다.
측절치가 흔들려 항상 사과 먹을때도 어금니로 살살 먹는아이가...
오늘 어쩌다 사과를 과격하게 먹었는지....사과 먹은후 부터 흔들리는 이가 너무 아프다며......저녁밥도 먹는둥 마는둥이다.
나 어릴때는 집에서 실로 묶어 이를 뺐지만 ,,,난 집에서 내가 빼주기가 너무도 겁이나고, 신랑또한 무섭다하니...
꼭 치과를 이용하는데........아이가 힘들어 하니 내일 아침 동트면 치과로 고고씽 해야겠다...했더니
ㅋㅋ 오늘 저녁이 부실했던 큰아이가 롤케잌을 먹다가 피를 줄줄 흘리는 것이다...
보니 ㅋㅋ 이 빠졌다...난 머리털나고 빵먹다 이빠진 아이는 처음본다.....
덕분에 추운날,,,겁나는 치과 안가고 거저 뺐다...
아이도 속 시원한지..겁이 날 만도 한데....연실 싱글벙글이다......역시 성격좋아~~
근데 빠진건 빠진건데...이 이를 어떻게 처리해야하지?
옛날엔 지붕에 던져 헌이빨 줄께 새이빨 다오~~했는데....아파트니...지붕도 없고,,,,
어머님께 전화해서
"어머니, 랑군이 빵먹다 이빠졌어요~~빠진 이빨 어떻게 버려요?"
"ㅋㅋ 그냥 베란다 창문열고 화단으로 버려~~" 하신다...
그 장면을 본 작은아이한테
"랑곰아~~ 형아 이는 벌레가 안먹은 깨끗한 이라서 저렇게 버리면 새가 주워가 이쁜 새 이 가져다 준다...그러니까
너도 예쁜 이 선물 받으려면 치카 열심히 해야해~~ 썩은 이는 새가 안주워가서 이쁜 이 안가져다 준데....."ㅋㅋ
이 이야기를 들은 작은 아이~~ 얼릉가 열심히 치카치카한다...
역시 교육은 산교육이 최고야~~
음~~ 우리나라는 이런데..다른 나라는 어떻게 하는 전통이있지..
프랑스,영국,스페인등의 나라에서는 빠진 치아를 침대 밑에 넣어두는데 쥐가 와서 가져가고 그 대신 새 치아를 준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여하튼 부모가 되어 처음으로 집에서 아이 이 빠진걸 경험하니.....뭐랄까? 한발짝 강인한 부모대열한 합류한 뿌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