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무작정 외웠는데.... 

밥 먹으면서도 외우고, 화장실에 앉아서도 외우고, 학교등하교길에서도 외우고, 자면서도 외우고.................. 

구구단......... 초등학교 2학년 2학기...... 

큰아들에게 본격적인 곱셈 시작으로 구구단을 빨리 외우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요~책의 도움을 요즘에 받고 있다. 

무작정 외우라고 하는 것 보다 써보기도 하고, 

연상도 하는 이 책의 도움이 그래도 매우크다. 

 따라하면 구구단이 저절로 라는 제목이  

거짓말은 아닌듯......

 

 

 

장난기가 많은 큰아들은  

2*6= 비행기 (이륙은 비행기)

4*8 = 뜨기(사팔뜨기)

5*2 = 냉국 (오이냉국)

6*3 = 빌딩 (육삼빌딩)

8*8 = 끓는 라면 (팔팔 끓는 라면)

9*9 = 비둘기 (구구 비둘기)라며...말 장난을 한다.  

 

그래, 나도 그때 구구단 외우기 힘들었다. 

사실, 지금도 7,8,9단은 헷갈린다. 

아들 외우는 걸 옆에서 지켜보다가 나조차 맞나? 아닌가?라는 반문도 한다.! 아~ 모질이 엄마! 

그래도 즐겁게 구구단 외우기를 하는 큰아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는데....... 

그런 형이 부러웠는지...다섯살 작은아이가 옆에서 열심히 따라한다.... 

그런데...자꾸 틀려서 형을 더 헷갈리게 하니...쯧~ 이 노릇을 어쩐다...........  

9월 1일 현재 6단까지 완벽하게 외웠다.  

 

9단까지 완벽하게 며칠사이에 외워 해치우면....건담 사줘야지? 갖고 싶어했었는데 

 그럼 앞으로 살면서 구구단을 외울때때마다 울 아들은 구구단외우기의 대가로 내가 사줬던 건담도 같이  떠올리겠지..ㅋㅋ   

얼릉 외우거라 아들아~ 그럼 저 건담이 네 품안에 빨리 안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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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紫霞) 2011-09-02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 데이지님 글 읽으니, <마음을 지켜라! 뽕가맨>이 생각나네요.

블루데이지 2011-09-02 10:28   좋아요 0 | URL
이것도 저것도 갖고 싶은 마음을 지키는 그 뽕가맨이요? ㅋㅋㅋ

2011-09-02 14: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2 14: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6 2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