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진정한 커피 마니아는 아니다.
마니아들이 보여주는 커피 지식도 없고, 커피맛도 제대로 모르는 ...그냥 단순한 의미에서 커피를 즐긴다.
그냥 약대신으로도 마시고(머리가 띵하거나, 졸릴때, 또 소화가 안될때..아메리카노 한잔)
그냥 밥대신으로도 마시고(배가 고프거나, 단것이 마구 먹고 싶을때..따뜻한 까페라떼 한잔)
내 일상과 그냥 함께 하는 커피 coffee
사실 커피중독자...즉 커피홀릭은 울 신랑이다.
땡겨서도 마시고, 심심해서도 마시고, 그냥도 마시고, 커피전문점이나 자판기가 보이기때문에도 마시고,
졸려서도 마시고, 배불러서도 마시고, 접대용으로도 마시고 , 숨돌린 시간이 필요해서도 마신다고 한다.
커피도 꼭 난 쳐다만봐도 속쓰린 에소프레소를 즐긴다...눈 하나 깜짝하나고 마시는 그를 볼때면 괴물같다..ㅋㅋㅋ
울 신랑의 커피의 추억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하자면....
어려서 커피숍을 경영하는분이 신랑 아파트 바로 아래층에 살았는데....
이 커피숍 주인은 가게에서 팔 커피를 꼭 집에서 로스팅해갔다고 한다..
한번 볶아댈때마다 그 향이 윗집인 울신랑집까지 스며들어서 하루종일 커피향이 집안에 은은하게 풍긴다고 했다.
어릴때 부터 밥냄새보다 커피볶는냄새를 더 많이 맡아서 그런지.........
밥을 봐도 커피가 생각나고,, 커피를 봐도 밥이 생각날 정도로.......많이 친근하다나?
여하튼....책을 잘 읽지 않는....즉 관심이 전혀없는.....
그러나 아내가 어떤 책을 사든, 어떤 책을 얼마만큼 사든....책값으로 얼마나 지출하는지...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신랑덕분에...내 책 사들이기 버릇이 점점 나빠지고(?)있지만....결코 그 책들을 한번도 들춰보지 않는 책무관심병을 앓고있는
신랑과 함께 이 책 읽고 싶다....아마 모르긴 몰라도 이 책은 들춰볼듯한 예감이 쓰나미처럼 밀려온다.
커피 문화를...잘 말해준다.
커피에 얽힌 다양한 문화, 예술 그리고 커피의 여정, 시음방법등.....
진정한 커피를 즐기지 않는 사람도(나) 한번 진지하게 읽어봐도
재미는 있다. 단순한 그냥 기호식품의 얼굴인 커피가 아닌 인류문화사에
중요한 부분을 떡~하니 차지하는 커피를 만날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스틸컷, 서양화,포스터등 커피관련 이미지가 읽는데 도움을 준다.
내 머리가 잘 팽팽 돌아가도록 돕는 커피~~속으로!!
목차만 살짝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