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야한다....이 땅의 모든 아이들은 모두모두 행복해야만 한다.................!!
난 울 아들 랑군 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원이며, 또 도서관사서어머니회원이다.
오늘은 녹색어머니회원 중 우리반 엄마들만의 봉사 활동이 있는 날이었다....
등교시간에 맞추어 30분씩 정문, 후문, 쪽문에서 아이들 교통지도를 하는 것인데..
더운 여름,,,,교통지도용 노랑조끼를 입는 것도 힘들지만.....깃발이 무거워서 더 힘들다..
많이 무거운 건 아니지만...계속 30분을 휘두르고 나면...팔뚝 굵은 나도 팔이 후덜덜.......
울 아들이 날보더니 삼국지에 나오는 장비 같다나 뭐라나?
교통지도 봉사를 하고 있는데 담임 선생님께서 직접 나오셔서 커피도 건네시고, 고맙다며 허리도 숙이신다.............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시면서....
랑군이 남자애치고 너무 애교가 많아서 ...선생님께서 매일매일 살살 녹으며 생활하시는 중이시란다...
" 어머님, 저는 랑군이 너무 좋아요~~이뻐 죽겠어요"
고맙습니다..선생님!! 저만 이쁜게 아니었군요...
안그래도 자나깨나 선생님 좋다는 이야기를 입에 달고 산답니다..ㅋㅋ
아들아~ 집에서도 이 엄마에게 그런 애교 부탁한다..이 넘아~~
내 아이를 위한 봉사활동에 이렇게 선생님께서 이렇게까지 고마움을 표현해주시니 쑥스럽다.
그리고 초등학생들이 어른들 보다 낫다.....
나를 다들 처음 볼텐데도 나한테 스스럼 없이 다가온다...
" 더운데 고생많으십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교통지도에도 적극적으로 잘 따라주니....얼마나 고마운가?
어른들도 처음보는 이에게 인사 건네기가 참 어려운 일인데...
아이들은 이렇게 해맑게 다가오니.....
아이들에게 참~~ 고맙고, 존경스럽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학교를 나오는 길에 운동장에서 랑군이 교실을 무심코 올려다 봤더니....
날 기다렸는지....교실 창문에 서서 열심히 손을 흔든다......사랑한다고 팔을 높이들어 마구마구 하트 뿅뿅도 날려주니
나도 오랜만에 엄마노릇 제대로 한 듯해서 너무너무 좋다.ㅋㅋ
사랑한다..내 아들~~ 네가 있어서 엄마가 안 해본일도 이렇게 경험 할수 있으니...매일매일이 즐겁고, 재밌어......
너를 위해서라면 맨발로 머리풀고 뛰어도 안챙피하다..ㅋㅋ (난 엄마치고는 표현이 너무 독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