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녘 출판사의 illusionist 세계의작가시리즈는 21세기 문학의 흐름을 보여주는 영어권, 프랑스어권,독일어권,스페인어권을 포함한 세계여러나라들의 소설 최신작품들을 엄선하여 순문학,대중문학 구분않고 소개합니다. 권위있는 문학상을 수상했거나 10여개 이상의 나라에서 번역 출간된 작품 또는 특별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작품을 선정합니다.   
   

꾸준히 출간되고 있는 이 시리즈중  알바니아의 사랑, 아름다운 집을 읽어봤다.  

제목에 책 내용의 모든게 함축적으로 나타내져있는 시리즈라 더 마음에 든다.

 

 

주어진 운명에 거스르려는 마음이 빚어낸 비극적인 삶... 

알바니아의 사랑은 신인소설가 상을 수상하며 에스파냐(스페인) 문단에 화려하게 등장한 작가 수사나 포르테스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03년 에스파냐 최고 권위의 플라네타상의 최종후보작에 오르기도 했다.
2대에 걸친 비극을 내포한 파국적이면서도 농염한 사랑을 1950~70년대의 알바니아를 배경으로 쫀쫀한 언어로 표현되는 소설이다. 알바니아는 유럽속의 유일한 이슬람국가로, 과도경제단계의 있는나라이다. 1946~1991년까지는 공산주의로 고립주의적인 나라였지만 1992년 민주주의로 바뀌었다.이런 외세침략과 정치 풍랑을 겪으면서 종교와 문화의 다양성을 잃지 않았던 이 독특한  1950~70년대의 시대배경과 삶을 비극적인 사랑하는 남녀에 적절히 섞어 감동의대서사시라는 평을 이끌어낸다. 점점 휘몰아치듯 쓰여진 글속으로 빠지면 아마 책 덮기가 쉽지 않을것이다. 


  

언론인으로 더 유명한 손석춘의 소설 <아름다운 집> 일루저니스트에서 한국소설로는 처음인가? 1938년, 식민지 조선에서 연희전문 철학과에 입학하여 혁명과 전쟁의 가운데서 평생을 사회주의자로 살다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청년 이진선의 일기 형식을 띤 이 소설은 우리 현대사를 장식한 굵직한 인물들의 행적과 우리 민족이 걸어온 길을 생생하게 보여주면서 이진선이라는 순수한 사회주의자의 삶을 조망한다.  분단된 조국, 남북의 정치권력자들의 행태에 비판을 쏟아낸다. 치밀한 고증으로 실화보다 더 실화처럼 쓰여진 소설...읽으면서 가슴이 따끔따끔하기도 하고, 괜히 얼굴이 붉어지기도 하며 , 주먹이 불끈불끈 쥐어지는 기분을 느끼게 했던 작품이다. 난 이글을 다 읽고 나서 무슨생각을 했었던가? 정치란놈을 알고, 아름다운집이 무언가를 생각해보자. 

 

 

  

일루저니스트 신간이 나왔다. 

스웨덴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페르 올로프 엔크비스트의 이름에 세계적 명성을 얹어준 작품  <가면의 시대> 

18세기 덴마크...암투와 비극 

1760년대 후반 덴마크 궁정을 송두리째 뒤흔든 실화를 배경으로한 소설...아~ 읽어봐야지..

명민하고 직관적이나 불안정한 심성을 가진 크리스티안 7세, 금지된 사랑의 덫 속에서 자아를 발견하지만 결국 왕가를 버리고 파멸하는 당돌한 왕비 캐롤라인, 권력과 사랑의 정점에서 반동세력의 음모에 말려 파멸하는 순수한 이상주의자 슈트루엔제, 자신을 정의의 대리자로 인식하고 덴마크 왕궁의 순결을 지키고자 했던 총리 굴베르의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 그 이상의 것으로 다가온다.  

작가는 책머리에서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사건 들이 실제 사건이나 장소, 또는 생존인물 내지 역사적 인물과 유사성이 있다면 전적으로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한다.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허구를 거의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양자는 치밀하게 얽히면서 서로를 넘나든다는 점이 맘에 든다.

 읽을 날을 기다린다..읽어봐야 맛을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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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05-14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멋지네요

블루데이지 2011-05-15 01:17   좋아요 0 | URL
감사드려요~~ 저두 연주사 다녀오신 사진 잘봤습니다..특히 장독사진이 최고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