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떠나기 전, 서점의 간이 판매대에서 사줬던 천 삼백 원 하는 미츠비시 펜으로 쓴 엽서를 받았다.  타클라마칸의 모래 먼지가 묻어 왔을까도 생각하지만, 엽서는 깨끗하고 우표는 가지런하다. O는 사진 속의 엽서를 보고 네가 쓴 거니? 하고 물었다.  그러고 보니, t의 글씨는 내 것과 잘 구분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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