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구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 정말 놀랄 만한 숫자입니다. 백색, 황색, 흑색, 머리 좋은 사람, 머리 나쁜 사람, 상냥한 사람, 무서운 사람, 그러나 모두 같은 인간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당신의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은 어쩌면 괴물일지도 모릅니다. 하늘을 날 수 있는 슈퍼맨(초인)일지도 모릅니다. 마음과 마음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미래인 일지도 모릅니다.

이 소설은 그와 같은 슈퍼맨들이 지구를 지키기 위하여 생명을 걸고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인간이 있을 수 있느냐구요? 인간은 이 몇백 년 사이에 크게 변했습니다.

이제부터 미래에 걸쳐서도 달라집니다. 벌써 달라진 사람들이 조금씩 태어나고 있습니다. 당신도 그 중의 한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글쎄요, 이렇게 책을 좋아하니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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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복 있음, 출장가능> 읽고

로버트 하인라인 책 찾아보고 있음.


<초인 부대>라는

직지 SF책이 있음.


책머리글 고대로 옮긴거다. 그래, 난 초인이었어 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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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우주복 있음, 출장 가능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최세진 옮김 / 아작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SF는 나랑 안 맞다고, 재미없는 장르라고 생각했는데!! (그치만 마션은 무지 재밌게 봤다!!) 그게 아니었다. 재미있는, 잘 맞는 작품을 못 만났던 거였어...

마션의 마크 와트니가 10대에는 이런 모습이지 않았을까...
달여행에 응모하는 과정이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대처하는 과정이나 문제-해결 이 과정이 어찌나 재미있던지. 이해 안 가는 수식 나올 땐 이게 뭔 소린가 싶지만, 어렸을 때 봤다면 나도 꿈을 과학자로 정했을 것 같다.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그저 미리보기 읽고 맘에 들어서 대여한 책인데 소장할 걸 그랬어 ㅠㅠ

엄마 생물이니 벌레머리니 말도 안 되는 생물체들 나올 때.. 쫌 오글오글하지만(아무래도 개연성 없는 환상의 나라는 나랑 쪼금 안 맞는 듯.) 뭔가 감동적인 결말까지. 로버트 하인라인의 다른 작품들 찾아봐야겠다.

엄마생물이 내게 노래하자 그냥 이해가 됐다.
나는 깜짝 놀랐지만, 이 상황을 그냥 받아들였다. 무지개를 볼 때마다 광학 법칙을 따지지는 않는 것처럼 말이다. 무지개는 그저 하늘에 떠 있는 것이다.

무릎을 다쳤을 때 집에 소리를 치면 엄마생물이 나와서 뽀뽀해주고 살균 소독제를 발라줘서 모든 게 괜찮아질 것 같은 그런 느낌 말이다. 간호사나 선생님도 때로는 그런 느낌을 줄 때가 있었다…. 그러나 슬프게도 모든 엄마가 그런 느낌을 주는 건 아니다.

지금까지 아빠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엄마가 아빠보다 덜 중요해서 그런 건 아니었다. 엄마는 그저 다른 존재였다. 아빠는 적극적이고 엄마는 수동적이었다. 아빠는 말이 많았지만, 엄마는 그러지 않았다. 하지만 엄마가 돌아가시면 아빠는 뿌리 뽑힌 나무처럼 시들어갈 것이다. 우리의 세상을 만드는 사람은 엄마였다.

이우니오는 내가 자신에게 동의해주고, 모욕을 모른 체해주고, 그를 존중해주는 동안에는 즐거워했다. 많은 어른이 이런 걸 원했다. 심지어 39센트짜리 땀띠약을 살 때조차 말이다. 아이들은 아무 생각 없이 그런 요구에 응하는 걸 배운다. 그러지 않으면 버르장머리 없는 애라든가 비행 청소년이 될 녀석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기 때문이다. 존경받을 구석이 없는 노인네일수록 젊은이들에게 요구하는 게 더 많은 법이다.

나는 흔히 아이들에게 강요되는 우아함과 지성의 조화에 대해 들으며 자랐다. 항상 용서해야 하고, 가장 안 좋은 부분에도 좋은 점이 있고… 등등. 하지만 난 검은과부거미를 볼 때마다 밟았다. 나는 부디 착한 거미가 되어달라고 사정하거나 제발 사람들을 중독시키지 말라고 빌지 않았다. 검은과부거미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게 바로 중요한 핵심이다.

‘행운’은 꼼꼼하게 준비했을 때만 따라오는 거야. ‘불운’은 일을 대충 처리했을 때 따라오지. 넌 인류보다 더 오래된 법정에서 너와 네 종족을 구할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시켰어. 그게 그저 운이 좋아서 그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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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쿠폰으로 추가 지름하고 대여한 책들.

얼른 읽고 싶은데 일이 쏟아지는구나 ㅠㅠ


추가 구입한 두 권 - 대프니 듀 모리에 작품들 얼른 다 읽어야 하는데...
















그리고 오늘 대여한 세 권.


래리 니븐은 잘 모르는 작가인데다 SF는 나와 안 맞다고 생각하는 중인데...

이 중단편집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형사임. SF 추리 소설 좋아 좋아~

미리보기로 읽어보고 느낌 팍 와서 대여~















지르고 보니 내가 생각하는 그 덕후가 아니잖아. 좀 B급스런 취미여야지 고상한 취미에 덕후라는 글자만 붙인.. 그래도 저렴하게 빌릴 수 있으니 빌려봄.















한국에선 구하기 어려우니 그림의 떡이겠으나.. 대충 훑어보니 거의 다 프랑스 작가들이 많은지라... 보면서 관심가는 작가들 이름과 작품 메모하고 있다. 근데 그림파일이 너무 작다. 항의해야겠군.















또 비쿠폰 나오면 빌려볼지도 모르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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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달걀 2016-06-24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하다... 전쌓모가 아니라 전다모라고 하셨던거 같은데... 이상하다...

블랑코 2016-06-24 22:34   좋아요 0 | URL
대여책은 사라지는 거라서 쌓이질 않음 ㅋㅋㅋㅋ

밝달 2016-06-24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주인의 바람이 너무 절실하네요.. ㅋㅋㅋㅋ

블랑코 2016-06-24 23:41   좋아요 0 | URL
저 책 잘 모르는데 카페에서 누군가 추천해주셔서 기억에 남은 제목이에요. ^^
 
[eBook] 책방주인
레지 드 사 모레이라 지음, 이희정 옮김 / 예담 / 2014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별 하나도 아깝지. 앞뒤 안 맞는 뜻모를 말만 시적으로 적어놓으면 신비롭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보일 것 같았나. 진심 읽고 분노한 책. 어디에도 없고 있으면 큰일나는 뭘 파는지 왜 파는지 왜 존재하는지 모를 책방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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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달걀 2016-06-23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표지와 책제목은 엄청 끌리는데... 별이 하나로군요... 블두목님에 대한 반항으로 한번 읽어 볼까? 했다가 쌓아둔 책이 천권이 넘는다는걸 깨닫고 포기합니다... ㅎㅎㅎ

블랑코 2016-06-23 16:07   좋아요 0 | URL
읽고 어떻게 느끼실지 궁금하긴 하네요. 길지 않은데 한번 도전을.. ㅎㅎ 전자도서관에 많던데 시도해보세요.
 
[eBook] 크리피 creepy
마에카와 유타카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1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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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데 짱 무서움. 나는 나의 이웃들을 잘 알고 있나.. 나도 소통이 단절된 현대사회에 살고 있는데.
잔인하다기 보단 소름끼치고 오싹하고 섬뜩하다.

초반의 공포감과 몰입감에 비해 결말이 아쉽다, 맥이 빠진다는 평이 있는 걸로 아는데
작가의 연륜에서 나오는 마무리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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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달걀 2016-06-22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웃들을 잘알고 있나라... 하긴 종의 기원 평에서 눈치채셨는지 모르지만 제가 실은 싸이코패스 살인마인지도... ㅋㅋㅋ

블랑코 2016-06-22 21:52   좋아요 0 | URL
ㅎㅎ 제가 싸이코패스는 안 무서워해요~ 여러군데 동시에 나타날 수 없으니깐.. 달걀님 출국하신단 소식만 안 들린다면 안심입니다. 한국에서 뭔짓을 하시던 뭐 저야 안전하니깐요 ㅎㅎㅎㅎ

나는달걀 2016-06-22 22:35   좋아요 0 | URL
그나저나 저딴 표지책은 정말 읽고 싶지 않군요 ㄷㄷㄷ

블랑코 2016-06-22 23:31   좋아요 0 | URL
왜요? 무서운 걸 싫어하시나요? ㅎㅎㅎㅎ

Gothgirl 2016-06-22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책을 사고싶게 부채질하는 블대장은 지름부채귀 ㅡ..ㅡ

블랑코 2016-06-22 23:32   좋아요 0 | URL
별 다섯 아닌데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