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브로큰 윈도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8 링컨 라임 시리즈 8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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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들에 비하면 엎치락뒤치락하는 재미는 덜했지만

책에서 다루는 소재들 - 개인정보 수집,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 개인정보 도용, 데이터 조작 - 이 너무 공포스러워서 읽다가 내려놓고 얼마나 현실성 있는지, 얼마나 현실화됐는지 관련 책들을 찾아보느라 시간을 보냈을 정도다.


링컨 라임과 파트너 색스, 계속해서 등장하지만 여전히 신참인 론 풀라스키까지

(이외에도 많지만 애정도에 따른 기억력의 한계 ㅋㅋ)

등장 인물들은 여전한데 매번 소재와 주제와 배경이 다양하다.

그래서 관심 분야를 넓혀주고 가지치기 독서하고프게 만든다.


1권 본 컬렉터에서 미량 증거물 수집과 분석의 세계로 안내하고 해부학을 다뤘다면

2권 코핀 댄서에서는 비행기의 세계를

3권 곤충 소년에서는 곤충과 미국 남부라는 새로운 배경으로 변신을 꾀했고

4권 돌 원숭이에서 불법 이민을

5권 사라진 마술사에서 마술의 세계에 눈을 뜨게 해주었다.

6권 12번째 카드에서 흑인 문화와 노예 해방, 수정 헌법을 다루어 많이 배웠고

7권 콜드 문에서는 시계와 동작학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했다.

이번에 읽은 8권 브로큰 윈도에선 개인정보였다.


온갖 포털 사이트들의 개인정보 누출로 내 정보가 내 것이 아닌 세상에 살고 있지만

책에서 다룬 개인정보 수집과 응용 정도는 정말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무섭다.


가만히 나를 살펴보니... 무심코 내어주는 정보들이 의외로 많다.

편하다고 신용카드와 전자지갑만 사용하고

내 몸에서 스마트폰을 한시도 떼어놓지 않으며

장보는 것도 인터넷으로 다 해결하고

팔목에 차고 있는 피트니스 트랙커로 운동, 수면, 심박동 정보를 서버에 저장하는 것으로 모자라

아침마다 올라가는 스마트 저울이 몸무게와 체지방 비율 등의 생체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안 하지만 블로그와 카페 활동을 하고 있고

자진해서 북플에 독서 취향까지 까발리고 있다.


난 중요한 사람이 아니니 아직까진 어디다 쓰겠어 싶지만

언젠가는 이런 미래가 올지도 모른다.

우울증 관련 책들만 검색했더니 내게는 정신건강과 의사를 추천하는 이메일을

가족들에겐 장의사를 추천하는 이메일을 보내는...

아직까진 엉뚱한 책들을 추천해주는 걸 보면 안심해도 되려나 ㅎㅎㅎ


수집한 정보를 분석해 패턴을 읽어서 내가 앞으로 할 행동과 이동 경로를 예측한다니...

예측 불가능한 엉뚱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그래서 리뷰도 내맘대로!)


전자책으론 링컨 라임 시리즈가 10권까지 나왔는데

9권에선 어떤 소재를 이용하려나 기대된다. 믿고 보는 링컨 라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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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1-20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에 경험했던 일을 자주 언급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저는 북플이 나오기 전 알라딘 서재가 좋았어요. 그땐 ‘예측 불가능한 글’을 쓸 수 있었어요. 내가 알고 지내는 분이 다음 날에는 어떤 책을 읽고, 리뷰를 쓸지 궁금했어요. 요즘은 누구나 북플로 ‘읽고 싶은 책’, ‘읽고 있는 책’을 공개하니까 너무 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

블랑코 2017-01-20 17:52   좋아요 0 | URL
전 읽은 책마다 리뷰를 쓸 능력이 안 되어서 지금의 북플 시스템이 좋아요. ^^ 별점만 주고 넘어가는 책들도 지금 읽고 있고 또 다 읽었다는 걸 알 수 있으니까요.

Gothgirl 2017-01-20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해보니 우울증 관련책은 어떤게 있나 급 궁금해지네요 찾아보신 목록을 공유해줘요 ㅋ

블랑코 2017-01-20 18:00   좋아요 0 | URL
우울증을 예로 든 건 브로큰 윈도에 예시로 나오기 때문이었어요. 우울증 관련해서 찾아본 책은 딱히 없구요. 제 경우 불안이 좀 많은 편이라 관심가서 대여한 책이 몽키마인드란 책이에요. 조만간 읽을 예정. (반값 10년대여로 나왔음)

글구 얼마 전에 관심가서 지르고 좀 읽어본 책이 앤드류 솔로몬의 <부모와 다른 아이들>이란 책인데요. 작가 소개를 보면서 알게 된 책인데 이 작가가 예전에 쓴 <한낮의 우울>이 우울증을 탁월하게 그렸다고들 해요. 우울증 환자들의 필독서라고... 실제로 작가가 우울증을 겪었대요. 전자책으론 안 나왔어요. <부모와 다른 아이들>은 전자책으로 나왔고요.

블랑코 2017-01-20 18:09   좋아요 0 | URL
한낮의 우울 원서로 찾아보니 (The Noonday Demon) 원서는 전자책으로 있네요. 좋겠다.. 원서로 읽을 수 있으니깐 ㅠㅠ

Gothgirl 2017-01-20 18:10   좋아요 0 | URL
블님은 불어로 원서볼 수 있잖아요 한국오면 뫼비우스 만화책 드릴까요?

블랑코 2017-01-20 18:17   좋아요 0 | URL
저 불어로 책 잘 안 봐요. 불어에 둘러싸여 살아서 취미생활인 독서만큼은 모국어를 고집합니다.ㅎㅎㅎ 원서가 불어인 책도 번역본이 좋아요(문장이나 단어 보면 원어가 떠오른다는 게 함정 ㅋㅋ)

뫼비우스 뭔지 보니까 되게 유명한 그래픽 노블 작가네요. 프랑스 그래픽 노블이 되게 유명한데도 잘 안 보는 이유가.. ㅠㅠ 이상하게 여긴 다 대문자로 적는데 저 대문자 잘 못 읽어요. 난독증의 일종인지 아는 단어도 대문자로 보면 못 알아본다는.. (영어도 그래요. 대문자로만 써있으면 잘 못 읽어요)

Gothgirl 2017-01-20 18:18   좋아요 0 | URL
정리해서 필요한 사람 주려는데 불어라 가져가는 사람이 없네요 ㅋㅋ 그림 진짜 멋있는데

블랑코 2017-01-20 18:20   좋아요 0 | URL
아, 불어예요? 그럼 가져갈 사람 없을 테니 저 주세요 ㅎㅎㅎ 그림 보려고 그래픽 노블 살 때도 있는데 그림 멋지다고 하면 ㅎㅎ 그림도 보고 글자도 읽어볼게요 ㅋ

Gothgirl 2017-01-20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