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결국 해결됐지만 1년은 늙은 것 같은 멘붕 일이 있어났다.

일도 팽개치고 메일 보내고 전화하고 등등...

분명 잘 확인하고 진행한 일인데도 잘못된 이유를 지금도 알 수가 없지만

어쨌든 벌어진 일이고 규정상 그쪽에서 거절한다고 해도 할 말 없는 입장이긴 했다.

중재를 요청하고 한 다리 건너 들어간 요청을 거절당하고

그냥 어쩔 수 없군 체념할 수도 있었는데 (평소 내 성격상 보통은 여기서 끝이다. 체념하고 받아들임)

다시 직접 메일로 요청을 했다.

솔직히 이 책의 내용을 생각하며 메일을 작성했고 먹혔는지 청을 들어주었다.

이미 공식 루트를 통한 요청을 거절했기에 다시 전화해서 절차를 밟으니 오전이 날아가버렸다.


자기 개발서를 안 읽는 내가 어쩌다 이 책을 샀는지 기억이 안 나지만

(찾아보니 2013년이고 제값 다 주고 샀네! 이벤트한 책이 아닌데도 샀다니 이렇게 놀라울 수가 ㅋㅋ)

절반까지 읽다 만 책이긴 한데(어서 다시 읽어야겠다)

거창하게 설득이나 협상이라고 할 만한 상황이 아니어도

어쨌거나 이후 사람을 대할 때 내 생각과 행동방식을 수정하게 만든 책이다.


사고와 행동방식을 수정하게 만든 책이라니!

인생의 책이라고 불러야 하나. ㅋㅋ

읽을 때 그런 느낌은 없었는데.


아무튼 이후로 간간이 갈등 상황에서 이 책이 떠오르는 걸 보면 (실제로 도움도 받았고) 큰 영향을 준 책인 것 같긴 하다.


오전도 날리고

오후에도 집중이 안 되어 날리고

저녁에는 자축 겸 보상 겸 고기먹으러 갔다.

입에서 살살 녹는 스테이크 먹고 손이 오그라들 정도로 단 디저트를 먹고 나니 다소 기분이 풀리는 듯.

책 얘기가 나왔으니 책잡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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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08-26 16: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해결되었으니 원하시는 것을 얻으셨네요^^: 추가로 스테이크까지 함께 했으니 축하드려요!

블랑코 2016-08-26 16:34   좋아요 1 | URL
근데 예전에 남편과의 내기에서 져서 제가 쏜 거라 ㅋㅋ 약간 쓰라리더라고요. ^^

밝달 2016-08-26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머니돈이 쌈지돈 아닌가요? ^^;;

블랑코 2016-08-26 17:21   좋아요 0 | URL
ㅎㅎ 저흰 주머니가 각자 따로라 ㅋㅋㅋㅋ

cyrus 2016-08-26 17: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를 대학생 시절에 사서 읽었는데, 밑줄 그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왜 밑줄을 쳤는지 모르겠어요. 그 이후로 다시 읽지 않았거든요. 밑줄 때문에 책을 중고매장에 팔지도 못합니다. ^^;;

블랑코 2016-08-26 18:22   좋아요 0 | URL
전자책이 그래서 좋아요. 밑줄 쳐도 소중한 책이 상하지 않는다는 거.. 그치만 되팔 수 없습니다. ㅠㅠ 장단점이 있네요. 저야 선택이 없어 이렇게 읽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