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흔 형태 분석은 혈액 방울의 운동에 관한 학문이다. 따라서 물리학과 수학이 그 이론적 토대를 구성한다. 연구실을 빠져나온 기초 과학이 현장에서 그 힘을 발휘하는 대표적인 법과학 분야인 것이다. 범죄 현장은 다양한 학문이 서로 만나고 새로운 이론이 생기며 적용되는 통섭의 장이다.

<Part4. 혈흔 형태 분석, 범죄 상황의 생생한 증언 中>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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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피질이 이웃 영역들에 자리를 빼앗기지 않게 하려고 꿈이 존재한다는 것이 우리의 가설이다. 사실 지구의 자전은 촉각, 청각, 미각, 후각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오로지 시각만이 어둠 속에서 고생한다. 그 결과로 시각 피질은 매일 밤 다른 감각들에 점령당할 위험에 처한다. 영역 변화가 얼마나 빨리 일어날 수 있는지(조금 전 40~60분이라고 했던 것을 기억하자)를 감안하면, 이건 만만치 않은 위협이다. 따라서 꿈은 시각 피질이 점령당하지 않게 막아주는 수단이다.

<3장 내면은 외면의 거울 中>
- P70

아마 그래서 우리가 꿈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다.(...) 꿈 수면의 핵심적인 목적이 이웃들과 싸우는 시각 피질을 돕는 것이라면, 꿈의 기억을 굳이 저장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3장 내면은 외면의 거울 中>
- P73

우리 모두 이런 ㄴ미래를 바라겠지만 불가능한 일이다. 이유는? 기억은 이전에 있었떤 모든 일의 함수이기 때문이다. B-22 헬리콥터 조종법을 익힐 때 어떤 사람은 오토바이를 타는 법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기준으로 헬기 조종법을 암호화할 수 있다. 또 다른 사람은 어렸을 때 말을 탄 경험이 있어서 그때의 기억 위에 헬기 조종법이라는 지식을 쌓는다. (...) 이처럼 사람마다 한 가지 과제를 이해하는 방식이 다르기 떄문에, 모든 사람의 노에 업로드할 수 있는 표준 자료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시 말해서, 컴퓨터의 경우와 달리, 사람에게 헬기 조종에 관한 ‘가르침‘은 파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각자의 지식은 그 전에 직접 겪은 모든 일과 함께 묶여 있다.

<10장 기억하나요 中>
- P317

넬슨 제독을 다시 예로 들어보자. 그는 총에 맞아 팔을 절단한 뒤, 사라진 팔이 왠지 그대로 있는 것 같은 느낌에 평생 시달렸다. 과거 그 팔의 촉각을 담당했떤 피질 영역이 이제는 얼굴의 촉각에 반응하게 되었는데도, 그곳과 이어진 뇌의 다른 영역들은 여전히 거기서 팔에 관한 정보가 들어오기를 기대했다. 다시 말해서, 속도가 느린 심층부의 층들은 그 영역의 활동을 계속 팔의 감각으로 해석했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사라진 팔이 존재하는 것 같은 혼란이 생겨나는 것은 신체 일부를 절단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다. 넬슨 제독이 팔의 존재를 확신한 것은 심층부의 층들이 그에게 그렇게 말한 탓이었다.

<10장 기억하나요 中>
- P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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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이 도움을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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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SF를 만난 느낌.

예전에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읽었을 때 느꼈던 경이로움과

'이게 무슨 소리여?' 하며 앞부분부터 다시 들춰읽었던  추리소설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의 기억이 떠오르는 그런 반전들을

오랜만에 다시 느꼈다. 


이 소설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역시나 <다섯 번째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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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진화심리학>

최근 몇 권 읽었던 진화심리학 관련 대중서들 중 가장 재미있고 쉽게, 그리고 자세하게 진화심리학에 대해 알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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