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의지를 갖고 능독적으로 일정한 시간 동안 직접 읽어야 한다.

<프롤로그 中> - P7

2021년 7월 2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이동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기구가 설립된 지 57년 동안 회원국 지위가 바뀐 나라는 한국이 처음이라고 한다.

<우리의 삶은 왜 여전히 불평등한가 中>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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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코리아 2022>

매년 챙겨보는 책은 아니지만, 가끔 읽으면 유용하다 싶을 때가 있따.

그냥 무심코 지나쳤던 사회현상들에 대해 심도있게 생각하게 해줘서 좋다.

하지만 늘 느끼는 거지만, 

앞뒤의 발췌 요약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뒤의 내용은 핵심요약을 빼면 늘 같은 내용의 동어반복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읽다보면 집중이 흐트러진다.

올해 읽었으니 내후년쯤에나 다시 읽어야겠다.

 

 

<국어교과서 작품 읽기- 중1 소설>

요즘 아이들은 무엇을 읽나. 아니 무엇을 읽어야 하나 궁금해서 펼쳐들었다.

교과서 작품이라는데, 난 한번도 읽어본 적 없는 소설들이었다. (김유정의 동백꽃만 빼고)

아이들이 공부하는 근현대 소설의 시대가 내가 배우던 시대에서 조금 옮겨간 것일까? 싶었는데, 그건 또 아닌 것도 같다.

그래도 나 때에는 이런 소설의 시대적 배경이 그렇게 낯설지 않았는데, 요즘 아이들은 이런 시대를 이해를 할 수 있을까? 예를 들면 이 책의 <고무신> 같은 소설의 시대적 배경을 말이다. 소설 속 주인공들에게 메타버스나 화상회의에 대해 이야기 하면 꼭 이 소설을 읽는 아이들과 비슷한 표정일 것 같다.

아니면, 그런 것을 알게 하기 위해 이 소설을 가르치는 것일까?

잘 모르겠다. 전문가들이 뽑아 놓았으니 내가 모르는 이유가 있을것이다. 읽으면서 요즘 아이들 수준이 결코 낮지 않구나 했다.

나는 그 시절 무엇을 읽었나.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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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엑스틴은 조직의 중간관리자로서 5060세대와 2030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들은 현재 관리자이거나 관리자 승진을 앞두고 있는 40대 선배들을 50대 임원들보다 더 불편해하는 경우가 많다. 밀레니얼 세대와 20대 후반의 Z세대는 엑스틴이 조직에서 자신들과 가장 나이 차가 적게 나느 선배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조직의 논리를 강요한다고 생각한다. 또 5060세대 입장에서는 자신들처럼 팀을 확실하게 이끌지 못하는 40대 직원들이 답답하고 못마땅하다.

(엑스틴 이즈 백 中)

- P320

국내 한 광고 대행사의 조사에 따르면 검색창에 ‘꼰대‘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검색하는 연령은 50대가 아니라 40대라고 한다. 1~2년 전부터 유행하고 있는 ‘꼰대력 테스트‘를 많이 시도해보는 연령도 엑스틴이다.

(엑스틴 이즈 백 中)

- P321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내가 되길 기대하며 노력하는 업글인간과 달리, 루틴이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인생이지만, 그 인생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기다짐적‘ 삶의 태도다.

(바른생활 루틴이 中)

- P332

바른생활 루틴이 트렌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행복은 일상의 성살함에서 온다"라는 당연하고도 실천하기 어려운 명제다.


(바른생활 루틴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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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엄청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나름 많은 영감을 주었다. 이런 저런 생각들을 불러 일으켰다.

 

<페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많이 회자되었을 고전.

이 나이가 되도록 얘기만 들었지 실제로 읽어본 적 없어서 큰맘 먹고 시작했다.

코로나 뿐 아니라 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저것이 어떻게 소설 속에서만의 일이겠는가 싶어서

더 먹먹해하며, 답답해 하며 읽었다.

작중 도시의 페스트 희생자수가 증가할수록 지금 우리 상황에 대한 두려움은 커졌고 

등화관제, 희망과 공포,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생이별 등은 우크라이나를 떠올리기에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정말 어느 곳에서는 지금 이 순간을 기록해 둔 것이라 했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스마트폰을 비롯해 넘치는 정보가 소설과는 다를 뿐.

하지만 그 많은 정보가 우리가 가지는 공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위안이 되었던가. (오히려 혼란만 낳았을뿐.)

 

소설 속에서 페스트는 원하는 만큼 활개 치고는 소멸했다. 페스트 본연의 의지 외에는 의학의 발달도, 인간의 노력도 그 어떤 것도 그것의 소멸을 부추기는 것은 없었다.

 

아마 코로나도 그럴 것이다.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

두 사람의 서간문이라는 것이 이러라고 있는 것은 아닐진데

나도 모르게 두 사람의 글을 비교하며 읽었다.

 

이슬아의 글에서 더 많이 웃었고 더 재미를 느꼈다. 남궁인의 글을 읽다가는 가끔 한두줄 씩 그냥 뛰어넘기도 했으니

누가 더 글을 잘 쓰는지는(매우 주관적인 일일테지만, 여하튼 나에게는) 명확했다.

하지만 누가 말하지 않더라도 그의 글을 읽으면 알 수 있듯, 그는 좀 지루하지만 친절한 사람이라

혹시라도 이런 소리를 들으면 상처를 받을까 싶어

혹여 누구와  이 책에 대해 이야기 할 일이 생기더라도 그런 얘기는 안하련다.

그토록 친절한 사람에게. 그리고 고단한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란 정말 하기 싫은 일이니까. 하지만 결국 이렇게라도 써야겠다고 쓰고 있는 것을 보면 말하고자 하는 사람의 욕구는 남에게 민폐를 끼치고도 남을 정도로 강렬한 것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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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이 길어질수록 이해할 수 있는 고통의 가짓수가 늘어간다고 선생님은 말씀하셨어요. 세상 누구라도 그 이해력은 세월과 함께 깊어지고 넒어지겠지만 의사가 직업인 사람이라면 특히 더 그럴 것 같습니다.

<느끼하지만 고마운 남궁인 선생님께 中>

- P35

계속 이겨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대체로 패배하고 가끔 승리했다고 생각하겠지만 다시 패배로 돌아올 것입니다. 그래서 삶은 눈물나는 일입니다.

<힘센 이슬아 작가님께 中>

- P51

저어게 행복은 아프거나 괴롭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픈 곳도 괴로운 문제도 없는 날에, 그것이 어마어마한 행복임을 알아보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했습니다.

<새해의 남궁인 선생님께 中>

- P58

겉보기에 사람들은 대체로 무탈하게 살아가는 것 같겠지요. 하지만 한 번 그 궤도를 벗어난 사람들은 지옥으로 향하게 됩니다.

<고백하고 싶어지는 이슬아 작가님께 中>

- P72

선생님의 지난 편지에서 제가 보것처럼 여기는 문장이 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궁상을 떨었어도 작가님의 힘든 시절 앞에서는 공손해지는 것처럼, 작가님의 행복한 기억 역시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에 있을지도 모릅니다."라고 쓰셨지요.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 우리 사이엔 늘 오해가 있고 앞으로도 그럴 테죠. 언젠가 선생님이 쓰셨듯 "우리는 대체로 패배하고 가끔 승리했다고 생각하겠지만 다시 패배로 돌아올 것입니다". 서로를 모르니까요. 오해는 흔하고 이해는 희귀하니까요.

<남궁인밖에 모르는 남궁인 선생님께 中>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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