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누구일까 (정현종)

너를 보면 취한다
피와 기대에 취하고
性 적 향기에 그 아지랑이에
취하고, 참 희한한 때도 있느니
세상 걱정이 없다
너는 누구일까

너는 바람을 넣는다
땅과 그 위의 길들에 바람을 넣고
심장과 발바닥에
그게 헤엄쳐 가는 시간에
바람을 넣는다
너는 넘치는 현재
너는 누구일까

(제도의 公認(공인)으로 무죄를 비는 거야말로 외설이지
과습에 기댄 자기 기만이야말로 외설이지)
저 자연을 보렴
저 찰랑대는 放心(방심)을 보렴
INNOCENCE
너는 넘치는 현재
너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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