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wup 2005-10-12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오늘 오징어튀김을 했는데, 검둥개 님 생각이 났어요. 가끔 번거로운 음식을 하고 나면 '이거 진짜 맛나게 먹어줄' 사람이 옆에 살았으면 좋겠다 싶거든요. 제가 검둥개 님에게 이상한(?) 애착을 갖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제 친구 때문이에요. 근거는 거의 없는데, 저는 검둥개 님이 제 친구랑 닮았단 느낌을 받곤 해요. 텍사스 주에서 공부하며 일하고 있는 친구인데, 가끔씩 메일을 주고 받지만, 여러가지로 너무 아쉽거든요.(실은, 공통점이 있긴 해요. 그 친구가 도서관학과를 나왔거든요. 지금은 전공을 바꾸었지만요. 검둥개 님 전공은 모르지만, 암튼 그 비슷한 곳에서 일하시는 거 맞죠?) 진짜 드릴 수도 없으면서 이런 이야기하는 거 오버 같기도 하고... 아무튼..
 
 
검둥개 2005-10-13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오징어 튀김이요. @.@ 나무님 이웃에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침 뚝뚝 ㅎㅎㅎ) 전 나무님이 제 서재에 놀러오시는 게 다 저의 미모와 글발 때문이라 생각했어요. 우헤헤헤. ^_________^ (농담입니다요) 전 도서관학은 공부해본 적이 없지만 도서관에서 시다바리 노릇하는 거 맞아요. 요즘엔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해 인터넷으로 외국에 있는 사람들과도 통화도 하고 채팅도 하지만 그래도 같은 나라에 사는 것만은 못하죠. 저도 그러면서 멀어진 친구들을 생각하면 아쉬워요. 제 몫까지 그 튀김 많이 드셔요. *^^*

blowup 2005-10-13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모는 확인 못했지만, 글발은 크게 작용했죠. 근데 이상하게도요. 전 그 친구랑 통화나 채팅은 해본적이 없어요. 소식도 아주 뜸..하게 전하고 그래요. 제가 검둥개 님 좋아하는 수많은 이유 가운데 '하나'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