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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이야기 - 두고두고 읽고 싶은 우리 옛이야기
박영만 지음, 김병호 그림, 권혁래 감수 / 사파리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처음 이 책을 보았을때는..
두꺼운 두께에.
작은 글씨에
적은 그림때문에 과연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읽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했었답니다.
하지만
그건 엄마의 기우더라구요~
솔직히 제가 읽기전에 아이가 먼저 읽기 시작했답니다.
그런데 아이의 반응이 참 놀라웠어요~
[엄마 이 책 너무 재미있어요. 내일 아침에 학교에 가져가야겠어요]
어? 무슨 내용인데..
아이의 반응이 이렇지하는 의문이 생기더라구요~
그리고선 들여다 본 책..
고소한 이야기라는 제목에 전 아이가 읽을 수 있는 동화나 소설이 들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우리 할머니들이 들려주시던 옛이야기가 가득하더군요.
그 이야기 중에는 제가 이미 알고 있고 저희 아이가 알고 있는 이야기도 있지만
모르고 있는 이야기도 꽤 많이 등장하더군요~
물론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이야기체는 아니랍니다.
이제 초등 고학년이 된 아이에게 이야기체의 구성은 오히려 책읽는 재미를 떨어뜨릴 수 있지요~
하지만
우리 옛이야기속에 담겨 있는 해학만큼은 어떤 책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재미있는 글로 연결이 되어 있더라구요~
이 책에서 재미를 느끼는 이유는 바로 [조선전래동화집]을 원전으로 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옛이야기는 우리의 정서와 많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도 그 내용이 조금씩 달라도 언제 어느때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또한 이 책의 작가 역시 참 흥미롭더라구요~
독립운동가 박영만 선생님 때문에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정서가 담긴 글을 선물하시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때문에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은 단순히 이야기속에 담긴 즐거움만을 얻는 것이 아닌 민족의식, 사상,지혜, 정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