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란종결자>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을 다 읽고 소설책을 계속 읽고 싶어 선택한 것. 항간에 XX종결자라 하여 요상한 시리즈를 많이들 얘기하고 인터넷 기사에서 제목으로 써먹기 바쁘던데, 종결자 시리즈의 시작은 이우혁의 '왜란종결자'가 아닌가 싶다. 퇴마록을 읽고서 꽂혀서 이우혁님의 작품은 다 모을 요량으로 재작년에 중고책으로 모은 왜란종결자. 드디어 읽게 생겼군.   


 

<마음이 예뻐지는 시>

정지영하면 예전에 한때 여학생들이 선망했던 아나운서...인지는 확신이 없지만 지적이고 참한 이미지로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대단했던 잘 나가던 아나운서였던 것은 확실하다. 근 10년 가까이 라디오 방송 '스위트 뮤직박스' DJ를 진행하기도 했었다. 2005년에 잠깐 '마시멜로 이야기' 대리번역 문제로 시끄럽기는 했으나 법원에서 무혐의로 판정이 나고, 그 당시 공소자와 현재 마시멜로 이야기의 공저로 되어 있는 걸로 봐서는 해결은 잘 된듯 하다. 아무튼 '마음이 예뻐지는 시'는 스위트 뮤직박스 진행 당시 코너에서 소개하던 시들과 정지영의 시에 대한 단상들을 담은 책이다. 아름다운 언어와 마음, 편안한 표정을 갖기 위해 시를 읽기로 했다. 정지영씨의 말대로 야금야금 꼭꼭 씹어 먹는 귀한 음식 같이 봐야겠다. 

 

<인연>
 
琴兒 선생의 인연. 20대 초반 시절 뭣도 모르고 그냥 국어 시간에 많이 들어본 제목과 인물이라서 집어든 책이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보니 그래도 쓸모가 있었던 행동이었다. 하루하루 한 편씩 읽어 정제되고 아름다운 표현들을 마음속에 고이 담아야겠다. 
  
 
  
 

<나는 세계다>

글로벌 커뮤니케이터 박현정이 말하는 세계인으로 일하는 법. 한국에서 나고 자라 국내 대학을 졸업하여 글로벌 기업에서 일해온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알려준다고 한다.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기 위한 것은 유학 경험과 유창한 영어가 아니라 글로벌적인 마인드와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라고 하니 그 방법과 글로벌 기업의 문화를 배워보고자 한다. 

 

<글쓰기 정석>
글쓰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잘 되지 않는 것은 실제적으로 글을 써 나가는 방식, 즉 글쓰기의 정석을 제대로 익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정석이란 글쓰기의 요령이다. 글쓰기기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몇 가지 요령을 터득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글쓰기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 머리말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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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시스 2011-01-26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읽고 계시는 거예요? <나는 세계다>라는 제목 멋지네요. <인연>도 제가 자발적으로 독서를 시작하던 때 처음 샀던 책인데, 반갑구요. 제 문구는 <나는 미래다>인데 뭔가 비슷하네요,ㅋㅋㅋ

oppa 2011-01-27 13:25   좋아요 0 | URL
아나따와 미라이데스요~~? 쓰고이데스요~~~ ㅋㅋ

물론 다 읽고 있는 중...입니다. 더러 몇 권은 몇 달전부터, 어떤 것은 읽기 시작한게 1년 전인 것도 있어서 문제이지만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김춘수의 <꽃> 中 

 

춘수 형님의 이 시는 이름을 부른다는 것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뜻한다. 

이름은 대상의 개성을 특징 지어준다. 사물일 경우에는 이름의 유래라는 것이 있듯이, 이름에 사물의 특성이 나타난다. 그렇다면 사람의 이름은 어떨까? 사람의 이름은 이름처럼 살기를 바라거나 이름처럼 예쁘고 아름다운 사람이었으면 싶은 소망을 담아 지어준다. (비록 예전에는 소망만을 담아 짓기도 했지만. 말녀, 끝순이, 말숙이, 종숙이 등등.) 그렇기에 이름을 떠올리면 그 사람의 외모와 성격, 이미지 같은 것들이 같이 떠오르게 된다. 이름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곳에서 내 이름은 없다. 내 이름은 잘 불리지 않는다. 나라는 사람의 개성과 향취로 가득찬 내 이름은 불리지 않는다. 저기요, 이거요...로 시작되는 대화들. 조화속의 부조화 같은 존재이다. 참고로 한 달전에 여의도에 있는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좋은 대학에 좋은 스펙들을 달고 당당히 정규직으로 입사하여 일하고 있는 이들에게 난 이방인이고 잠시 머물러 있다 갈 사람이니까 그들과 나의 지금 관계는 당연할지도 모르나, 이름 정도는 알고 불러야 하지 않은가? 한번도 나와 접촉하지 않았고 업무적으로 연관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상관없다. 하지만 자주 일을 부탁하고 부딪치는 사람이라면 이름 정도는 불러줘라. 내 이름이 '저기요'는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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