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 경험의 다양성 한길그레이트북스 40
윌리엄 제임스 지음, 김재영 옮김 / 한길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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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아래의 구절에 시선이 멈췄다.  

 

"정말로 가난은 (…) 거짓말 또는 핑계없는 격렬한 삶이다. (…) 우리는 문자 그대로 가난해지는 것을 두려워했다. 우리는 자신의 내적 삶을 단순화시키고 구원하기 위해 가난을 선택한 모든 사람을 경멸한다. (…) 우리는 예부터 가난의 이상화가 의미했던 것을 상상할 수 있는 힘까지도 잃어버렸다. (…) 가난이 두렵지 않은 사람은 자유인이 되는 반면에, 부에 얽매여 있는 사람은 노예가 된다는 다수의 사례가 있다. (…) 우리는 더 이상 침묵을 지킬 필요가 없고, 또 혁명가나 개혁가에게 투표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우리의 주식은 떨어졌고, 승진에 대한 우리의 소망은 사라지고, 우리의 봉급은 정지되어 있고, 우리의 클럽 문은 정면으로 닫혀 있다. 그러나 살아 있을 동안 우리는 그런 것들 때문에 동요되지 않고 가난의 정신을 증거할 것이다. (…) 나는 이 문제를 여러분이 심각하게 숙고해보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교육 받은 계급들 중에서 가난에 대해 널리 퍼져 있는 두려움은 우리의 문명을 고통받게 하는 가장 나쁜 도덕적 병이라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 450~4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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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의 탐색
한자경 지음 / 서광사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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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책이다. 왜 우리는 고통을 즐거움으로 알고 살아가는 걸까? 갈증이 풀렸고 오랜 동안 육중한 감동을 안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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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의 기능
알프레드 화이트헤드 지음, 김용옥 옮김 / 통나무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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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나는 여러번 놀랐는데, 그것은 무엇보다도 우리의 생리적 작용을 형이상학적으로 설명하는 뛰어난 설득력이었다. 뭐라고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전율이 몇시간을 사로잡았다. 제발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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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상사 1 오늘의 사상신서 63
조지 세이빈 외 / 한길사 / 199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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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긴 하지만 이만큼 잘 정리된 정치사상사를 찾아보기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뭐, 나야 교양 차원에서 읽었기 때문에 전공자들의 시각과는 다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구입하면 책값이 아깝지 않을 것이고 동시에 후회가 적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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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탄생 2008-09-05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칼 프리드리히의 정치학사상강좌도 좋아요~~^^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 한길그레이트북스 53
르네 지라르 지음, 김치수.송의경 옮김 / 한길사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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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이 책을 읽다가 아래 문장에 시사하는 바가 있어 몇 자 적는다. 파시즘의 나라 이탈리아에서 오히려 우리보고 '집단적 국수주의가 부활하는 나라'라고 했다는데 조금 우스웠다.

애국심은 이미 자신에 대한 사랑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영웅과 성인들에 대한 진심어린 숭배이다. 숭배의 열성도는 다른 나라들과의 경쟁심에 달려 있지 않다. 반대로 국수주의는 그러한 경쟁심의 결과이다. 국수주의는 증오, 즉 타인에 대한 은밀한 숭배에 근거한 부정적인 감정이다. p.282

그렇다. 우리가 원하는 건 민족의 집단적 뭉침이 아니라 '영웅의 탄생'이다. 위에 올린 글은 이 책의 전반적 주제와는 다소 어긋난 서평일게다. 그러나, 그런들 어쩌랴. 길이란 항상 옆길이 있게 마련이니. 사족 : 일급 수준의 번역이다. 월드컵 4강을 한 나라라는 실감을 이번엔 인문학에서 느껴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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