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 웨잇...
제이슨 지음 / 새만화책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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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추천으로 보게 됐다.

아이들, 단짝 친구.

그들은 해질 녘까지 놀고 미래에 대해 꿈꾸고, 짝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성에 대한 호기심을 느낀다. 욘과 비욘, 둘은 그렇게 살아갔다.

하지만 누군가 죽고,
남은 아이는 어른이 되어 비참한 삶을 산다.

공장에서 일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공장에서 일하고,
무미건조한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맞이하는 것은..

이 오싹한 느낌은 뭘까.

머릿속에서 어두운 것들이 뭉쳐진 느낌이다. 그런데 친구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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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번째 밀실 작가 아리스 시리즈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최고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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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 트릭의 거장이 밀실에서 살해당하다!,
라는 문구에 속았다. 이 책의 끝에서 내가 깨달은 사실이다.

‘46번째 밀실’에 기대를 너무 했던 것일까.
일단 밀실에서 살해당한 그 수법은 별 것 없다. 아주 기초적인 것이다.

이 소설이 노린 것은 그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는 어떤 심리전인 요인이었다. 고립된 곳에서 누군가 죽고, 남은 사람들 중에 누가 범인인가를 알아내는 것인데..

진지하지 못하다. 유머러스하게 쓰려 했으나 이야기가 재미가 없다. 잔기술들이 횡횡할 뿐이다. 뭔가 아쉬운 느낌은 나만 갖는 걸까? 섭섭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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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정원
심윤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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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훌륭한 성장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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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 디거 밀리언셀러 클럽 66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전새롬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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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그레이브 디거’를 보면서 나는 그랬다. 그냥 소설 하나 보는 것뿐인데 뭐 이렇게 마음이 초조해지는지 모르겠다. 다음에는 어떻게 되는 걸까, 하는 궁금증에 후다닥 책장을 넘겼다. 그러면서 이 작가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건 뭐 완전히 내 마음을 갖고 놀고 있으니 무리도 아니다. 정말 빠져들었다.

소설은 좀 독특하다. 생긴 게 조폭스타일이라서 만날 범죄자 취급 받는 남자가 있다. 그는 외모가 그래서 그런지 하는 짓도 범죄자다. 그런데 이 남자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착한 일 한번 하려고 한다. 바로 골수를 기증하기로 한 것!

이 남자가 태어나서 평생 처음으로 남을 돕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기구한 일이 생긴다. 골수를 기증해서 아이를 살리기로 약속했고 수술날짜까지 잡았는데, 그 전날에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이 남자가 엮인다는 것이다. 남자가 저지른 죄가 아니지만 생긴 것도 있고 경력 때문에 쫓기게 된다. 아, 불쌍한 인생이여!

경찰도 쫓고 웬일인지 야쿠자 같은 사람들도 이 남자를 쫓는다. 어디로 도망가야 할지 도대체가 알 수 없는 상황이고 골수 이식 수술 시간은 다가온다. 남자는 어떻게든지 병원으로 도망쳐서 수술을 하려고 하는데, 방해물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정말 피를 말린다. 이 소설  사람 혼을 쏙 빼놓는다.

굉장한 소설이다. 일단 그 말이 하고 싶다. 그리고 멋진 소설이다. 그 말도 하고 싶다. 휴머니즘적인 어떤 요소가 쫓고 쫓기는 추격전 속에서 빛을 발한다. 이 정도면 제법 괜찮다는 칭찬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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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 1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지음, 이재형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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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를 알고 있다. 일명 ‘장선생’이라는 호칭으로 통하는 그 남자는 유럽 스릴러의 거장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그 명성이 100% 그대로 알려지지 않았는데, 그의 명성은 유럽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예약판매가 뜨면, 곧바로 1위에 직행한다. 그런 작가는 흔하지 않다.
 
나는 장선생을 알고 있고 그에게 푹 빠져있다. 나는 그의 스릴러를 좋아한다. 미국 할리우드처럼 뻔한 것이 아니기에, 서스펜스가 가득하기에 나는 그의 스릴러에 환호한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장선생의 스릴러를 본 사람들은 다들 그렇게 된다.

‘황새’를 이제야 봤다. ‘황새’는 그의 데뷔작이다. 뭔가 이상하지만, ‘검은 선’과 ‘크림슨 리버’를 본 후에 데뷔작을 보게 됐다. 내 잘못은 아니다. 출판사가 책을 늦게 냈다. 어쨌거나 이제라도 ‘황새’를 봐서 다행이라는 생각에 나는 주말동안 황급하게 이 책을 읽었다.

읽으면서 나는 그런 생각을 했다.
1. 장선생은 역시 장선생이다.
2. 장선생도 이렇게 치기 어린 시절이 있었구나.

‘황새’의 주인공 대학생 루이는 양부모의 소개로 조류학자 뵘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데 좀 우습게도 황새 따라다니는 일이다. 2달 정도 걸리는 일인데, 액수가어마어마하다. 루이는 당연히 하겠다고 하는데, 뜻하지 않은 일이 생긴다. 뵙이 죽은 것이다.

그걸로 모든 것이 끝날 것 같았는데, 뵙의 죽음을 조사하던 경찰 때문에 뭐든 것이 다 바뀐다. 경찰은 그의 죽음이 뭔가 이상하다고 하며 루이에게 하려던 일을 계속하라고 하다. 황새를 쫓아, 서아시아와 아프리카를 관통하면서 뵙에 관련된 정보를 얻어 보라고 한다. 루이는 한다. 궁금해서 그랬는지 어떤 의구심 때문인지 어쨌든 간에 한다.

이게 시작이었다. 파란만장한 운명의 시작은 이렇게 펼쳐졌다.

루이가 가는 곳에서 계속해서 누군가 죽는다. 뵙과 관련된 사람이다. 그리고 누군가가 루이를 죽이려고 한다. 황새를 따라가는데 죽음의 그림자가 따라오는 것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기에 이런 것일까? ‘황새’의 서스펜스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어떤 잔혹한 악의 그림자가 따라오는 것으로.

무섭다. 루이의 여행이 지옥으로 만들어지는데 그 과정에서 밝혀지는 비밀들이 오싹하게 만든다. 과연 장선생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아쉬운 것도 있다. 몇 가지 플롯들이 금방 읽힌다는 것이다. 데뷔작이니까 그런 것 같다. 그런 것 생각하면 만족할 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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