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피할 때는 미끄럼틀 아래서 보림문학선 4
오카다 준 지음, 박종진 옮김, 이세 히데코 그림 / 보림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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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동화도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표지를 보고는 좀 유치하겠거니 했다. 제목도 마음에 안 들었다. 그래도 경호원 아저씨가 마법사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와 비를 피하는 가운데 아이들이 그와 함께 있었던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이 좀 흥미로웠다. 볼까 말까 했는데, 보기 잘했다. 재밌다. 이런 동화, 마음에 든단 말이지.

 

그런데 말이다. 그들은 경호원 아저씨와의 추억을 이야기하다보니 그들끼리 친해진 거 같다. 친해지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마음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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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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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찬란한 태양'이라는 소설이 있다. 최근에 내가 벅찬 감동을 느꼈던 소설이다. 언제쯤 이런 소설을 또 볼 수 있을까 생각하고는 했다. 그 감동이 너무나 거세어, 주제할 수가 없어 휘청거렸던 그 기분을 언제 또 느껴볼 수 있을까 했었는데..

 
로드!
 
정신이 번쩍 들었다. 폭풍처럼 읽었다. 멈춘 시간 속에서 읽듯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숨이 막힐 것 같았다. 하늘을 껴안은 것 같은 이 감동은 도대체 무엇이지? 가슴이 쫘르르 하고 울리는 이건 도대체 뭐지?
 
아버지와 아들이 걷는다. 문명은 끝났다. 그들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걷는다. 막연하게 생각해보지만, 아버지는 기대하지 않고 있다. 아버지는 문명이 어디에도 없다는 걸 알고 있다.
 
사람들은 미쳤다. 짐승이 됐다. 먹을 것 없고 잠잘 곳 없는 그곳에서 그들은 광폭해져있다. 성경의 종말론이 펼쳐지는 것만 같은 세상이다. 이곳에서 아버지는 아들을 지켜야 한다. 순진무구한 아들을, 뭔가 거룩한 것을 지니고 있는 그 아들을, 사랑하는 아들을 지켜야 한다. 길을 걷는다. 길은 저 먼 곳을 향해있고 그들은...
 
소설의 끝 무렵에서 고개를 들었을 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조용했다. 세상이 멈춘 것 같았다. 그런데 내 가슴 속에서는 뭔가가 격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마치 하늘이 내 가슴에 닿아있는 것 같은 느낌, 그 감동이 내 온 몸을 적셨다. 이런 소설을 봤다는 사실이 기쁘다. 시간이 흘러서 이 소설을 봤다면 나는 속상해서 울어버렸을지도 모른다.
 
뭔가에 꽉 사로잡힌 기분이다. 뮤즈여, 이런 소설 볼 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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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스 VOL. 1 팝툰 컬렉션 3
고영훈 지음 / 씨네21북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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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나타난 이상한 그들, 트러블! 그들은 인간을 공격한다. 이유는 없다.

트레이스! 트러블을 제거할 수 있는 존재. 하지만 그들도 힘을 조절하지 못해서 오히려 인간을 공격하기도 한다.

주인공 사강권은 트레이스다. 그는 어린 시절 트레이스라고 하여 버림받아 떠돌다가 한태은의 도움으로 따뜻한 인간들 사이에서 살게 된다. 트레이스라는 정체를 숨기고 사는데...

엉뚱하면서도 재밌는 소설이다. 1권만 봤을 때의 느낌은 그렇다. 흥미진진한 그런 느낌? 1권에서 너무 적은 내용만 보여준 것 같아서 확실히 알 수 없지만 기대는 된다.

트레이스 사강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한태은과의 관계는? 생각할수록 궁금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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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규장각 도서의 비밀 1 휴먼앤북스 뉴에이지 문학선 1
조완선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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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프랑스, 그리고 독일과 중국이 ‘역사의 장면’을 위해 전쟁을 한다. ‘전설의 책’이라는 바로 그것을 두고 벌어지는 이 싸움에서 의문의 죽음이 이어지고 사건은 복잡해지는데...

1권을 봤다. 술술 읽힌다. 하지만 2권까지 보게 만드는 그런 힘은 없는 듯 하다. 뭔가 아쉬운 이 느낌은 뭐지? ‘뿌리 깊은 나무’나 ‘바람의 화원’에 비하면 뭔가 허전하다.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1권은 그냥 읽었다. 2권까지 갈지는 모르겠다. 지금 계획으로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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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 1 본격추리 1
에도가와 란포 지음, 김소영 옮김 / 도서출판두드림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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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정도는 아니다. 워낙에 기대가 커서 그랬던 것 같다. 깔끔한, 반전 있는 단편집을 보는 기분이다. 재밌다. 재밌어서 틈틈이 읽고 있는데 솔직히 진짜 재밌는 것 볼 때는 미친 듯이 읽게 된다. 그래서 완벽하다는 말은 못하겠다. 그냥 재밌다. 그냥 재밌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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