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여행가방 -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집
문학동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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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이게도,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집이다.
무슨 책인가 싶었는데, 신문에 난 서평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됐다.
별 기대는 없었다. 그런데 이게 심상치 않았다. 중요한 것이 있었던 것이다.

연설이라고 해서 무시할 게 못된다.
평생 한번 오를까 말까한 그 자리에 오른 작가들은,
그 자리에 올라 자신의 문학세계, 혹은 작가로써 중요한 체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들의 문학적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나는, 놀랐다.
소설로써 그들의 문학관을 추측하는 것과 맞물려,
그들이 소설 쓰는 이유와 그들이 작가로써 살아가는 신념을 엿볼 수 있었다.

두고두고 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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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더다의 고전 읽기의 즐거움
마이클 더다 지음, 이종인 옮김 / 을유문화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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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게 만드는 비타민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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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예뻤을 때
공선옥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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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눈물겹도록 서럽고 가슴 벅차도록 감동적인 소설이 얼마 만인지… 나는 첫 장부터 정신없이 빠져들었다. 그 세계, 그러니까 공선옥이 그리는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진 역사에서 비롯되는 스무 살 청춘들의 삶은 처음부터 나를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마해금, 촌스러운 이름의 그녀. 주인공 해금이는 친구들과 함께 그 암울한 시대를 거치며 온갖 상처를 받으며 피투성이가 된다. 누구나 그랬을 것이다. 그 시절에 온전하게 살아간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인가. 그럼에도 해금이는 그 아픈 시절을, 그 눈물겹도록 슬픈 시절을 온몸으로 껴안는다. 그리고 이겨낸다. 가장 예뻤던 때로 기억될 수 있도록…


나는 그 모습에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어떤 벅찬 것을 느꼈다.
소설에 치유의 힘이 있다는 말이 맞긴 맞나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팽팽히 긴장되고 가슴이 아렸다. 그래서 아팠다. 많이 아팠다. 그런데 소설은 벅찬 것으로, 내 가슴을 보듬어줬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그런 순간… 나는 이것이 치유의 힘이라는 걸 알았다.


그래, 소설이다.
이런 것이 소설이다.


빨간 약처럼 낫게 해주는 소설이니…
공선옥에게 ‘마음’을 보낸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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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비판 - 김기협의 역사 에세이
김기협 지음 / 돌베개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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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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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몽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2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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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는 히가시노 게이고다.

나는 ‘예지몽’을 보면서 오랜만에 그의 힘을 느꼈다.

역시, 이런 것이다. 한동안 나온 책들은 과거의 것들을 마구 소개한 탓인지 좀 수준이 떨어졌다. 그래서인지 그에 대한 오해가 많았는데.. 이것을 보라! ‘예지몽’의 파워풀함은 뭔가 달랐다. 수준이 다르다고 해야 할까? 품격이 있다고 해야 할까?

명콤비는 다시 등장해 미스터리하면서도 오컬트적인 사건들을 풀어나가는데,
재밌다. 지하철에서 재밌게 봤다.

'용의자 x의 헌신'이나 '붉은 손가락'에 비하면야 뭔가 부족한 게 있지만,
그래도 요즘 나온 것중에서 가장 낫다!
뭔가 다른 것이다!

요즘 히가시노 게이고에 대해 실망했다고 피하지 말자.
‘예지몽’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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