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에게 보낸 편지 - 어느 사랑의 역사
앙드레 고르 지음, 임희근 옮김 / 학고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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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고르. 그의 이름을 기억할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그가 남긴 책 ‘D에게 보낸 편지’는 기억해야 할 것 같다. 이 편지는 도린(아내)에게 쓰는 편지다. 도린, 그가 사랑하던 여자.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짠해졌다. 사랑했구나, 정말 사랑했구나. 그들은 많은 것에서 달랐고 또한 힘들었다. 그래도 사랑이라는 것이 그들을 지켜줬다. 그들은 기어코 끝까지 함께했다.

책을 읽다가 작가에 대한 정보를 찾아봤다. 동반자살. 불치병으로 고통받던 아내와 함께 떠났구나. 대단한 사람. 앙드레 고르의 이름을 기억할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나는 이 사랑을 기억해야 할 것만 같다. 이런 사랑 이야기, 참 애틋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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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국기 소년 창비아동문고 232
유은실 지음, 정성화 그림 / 창비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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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동화가 짠하고 황홀한데 아프기까지 하다. 대단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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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조선풍속사 - 조선.조선인이 살아가는 진풍경
이성주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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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다. 아니다. 엽기적이라고 하는 것이 더 맞을 지도 모르겠다.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말투가 이미 경망(?)스러울 줄이야. 읽는 것이 불편했지만 요즘 사람들에게는 이런 막가파식 글쓰기가 더 편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거나 조선풍속사치고는 건질 것이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신고식, 이혼 등 그 풍속사라고 하는 것들은 이미 다 아는 내용들. 여러 책들에서 많이 말했던 것이 아니었는지. 이런 책 많이 본 사람이면 안 보는 것이 더 나을 듯. 그게 아니라면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다. 후. 너무 장난스러웠던 만남이 아니었나 싶어 씁쓸하다. 소문난 집에 구경할 것 많다더니만 이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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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발견 - 어른들의 속마음을 파고드는 심리누드클럽
윤용인 지음, 양시호 그림 / 글항아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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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발견’을 보고 나서 든 생각은 나는 어른인가?,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났다. 시간이 지났는데, 이게 뭔가.. 자꾸만 책의 내용이 기억나잖아!

관계맺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그런 것 같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상처도 더 받는다. 그런데 가깝다는 이유로 이해받기를 원한다. 상대방이 내 마음 알아주기를 바란다. 오호 통재라! ‘어른의 발견’이 생각나는 건 그것의 황당함 때문이었다. 왜 기다려? 내가먼저 가야지!

‘발견’했다. 그 사람에게 다가가는 그런 것. 어른도 곰인형이 필요하다고? 옳으신 말씀! 가족만의 비밀스러운 커뮤니티? 옳으신 말씀! 윤용인 대단하군!

딴지일보에서 글을 쓴 사람이라 그런지 글이 제법 윤색하다. 재밌다. 가슴을 툭툭 치는 야릇한 것도 있고 흐뭇한 것도 있다. 센스 있는 어른이 되는 법? ‘어른의 발견’을 보는 것이 아닐까? 요즘 이산도 재밌게 보고 있지만 지금은 ‘어른의 성장 드라마’를 추천하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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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사냥꾼 - 이적의 몽상적 이야기
이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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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재주 있는 사람이다. 멀리서 지나가며 그를 본 적이 있었다. 나는 그의 노래가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풋풋한 그리움 같은 그런 느낌을 주는 사람을 직접 보니 반가웠다.

‘지문사냥꾼’을 보고 나니 그런 생각이 조금은 달라진다. 상상력이 있는 사람? 단지 노래로만 판단하기에는 애매한 사람? 작가? 소설가? 센스 있는 글? 글의 수준이 어떻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그것보다는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소설은 한국의 기라성 같은 소설가들의 글에 비하면 정말 얕보일만한 것이다. 나는 도전 정신에 점수를 주고 싶다. 바빴을 텐데 이런 글을 썼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이적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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