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슨의 미궁
기시 유스케 지음, 김미영 옮김 / 창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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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작품이라 그런지 전성기때의 그의 작품과 다른점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 끔찍한 묘사와 기분 나쁘게 스멀 거리는 느낌은 여전했다. 

조용히 잠자리에서 읽다보면 괜히 이불을 끌어당기고 주변을 한번 살펴 보게 하는 두려움... 

불을 끄고 누워 생각에 잠기면 책을 읽던 그 때보다 더 무서워져 두렵게 만드는 그의 글... 

이 작품의 주인공은 사회에서 내쳐져 잉여인간이 되어버린 삶의 의욕을 잃어 버린 한 남자이다. 

어느날 눈을 떠보니 이상한 곳에 와있다. 바닥도 눈 앞에 펼쳐진 바위산도 붉은 빛이다. 먹을 식량과 게임기가 옆에 있다. 게임기에선 이제 게임이 시작 된다고 말한다. 죽을 수도 있으니 열심히 하란다. 이 곳을 탈출하면 돈을 주겠다고 한다. 그런데 그만이 아니다 이곳에 끌려온 사람들은 손에 다 하나씩 게임기를 들고 있다. 

그들은 게임답게 처음부터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정보를 얻겠느냐 식량을 얻겠느냐 서바이벌 도구를 얻겠느냐... 그 선택을 하고 부터 그들은 각자 다른 길을 걸어간다. 그들의 공동 목표는 같다 .이곳을 탈출하는 것... 그것을 위해선 이제 그들 각자는 모두가 적이다. 

이런 극한의 상황에서라면 그들이 하는 행동이 정당화 될수 있을까? 책을 읽는 독자라면 '사람이 어떻게 그럴수 있어' 라고 하겠지만 막상 그가 그런 상황에 되었다면 이 책에 나오는 등장 인물들 처럼 행동하지 않았다고 어찌 장담할 수있으랴 

그 들은 살기위해 살아남기위해 투쟁을 벌인다. 그리고 주인공은 자신들이 이곳에 갇힌 이유,그리고 이게임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밝혀내려 노력한다. 

기시 유스케의 소설답게 마지막의 반전과 깔끔하지 않고 끈적끈쩍한 여운을 남기는 결말 까지... 

순식간에 읽어내려갈 수있었다. 그의 소설은 참 엄청난 페이지 터너다. 늘어지는감 없이 한번에 휘몰아 치는 미궁 탐험. 

절대 이런 게임에 말려들고 싶지 않다. 어쨋거나 제일 무서운건 사람이다. 미궁에서 제일 만나기 싫은건 맹수도 덫도 어떤것도 아니다. 가장 마주치기 싫은건 바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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