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랄린 - 닐 게이먼이 어린이를 위해 쓴 공포판타지 고학년을 위한 생각도서관 20
닐 게이먼 지음, 데이브 맥킨 그림, 노진선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원서로 한 반쯤 읽었던가... 

사내 도서에 떡하니 번역본이 나와있으니 그냥 후딱 읽고 싶은 마음이 절절해서 그냥 집어 들었다. 

역시 원서와는 비교가 안되는 속도감;;; 이런... 

영화로도 개봉되어 많은 인기를 얻은 코랄린은 '스타 더스트'로 유명한 닐게이먼의 어린이 소설이다. 원작은 꽤 표지가 어둡고 예쁜데..표지 OTL... 아무리 영화로 개봉 했기로서니 이게 뭐니 

게다가 판형은 어떻고...활자가 커지긴 했지만 너무 크게 만들어져서 읽기가 불편하다. 적당히 크게 만들어도 될것을... 

일단 표지 요상하게 만든건 그냥 넘어가지 어쩌겠나.내가 만든것도 아니고. 

소설속에는 미국 소설속에서 흔히 볼 수있는 한 가정이 비춰진다. 특히 미국 소설 읽으면 혹은 미국 영화를 보면 이런 가정이 많이 등장하는데 아직은 우리나라에 조금 생소하게 느껴 질 수있으나 그 전철을 똑같이 밟아 가고 있는 우리나라도 언젠간 이런 모습이 전 혀 낯설지 않을 수있겠다. 

엄마,아빠는 맞벌이를 하시며 코랄린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 각자 자기일로만 바쁘다. 엄마는 매일 인스턴트 식품,간단한 조리음식 ,냉동식품을 선사하고 어쩌다 아빠가 음식을 만들면 손을 댈 수조차없다. 

아무리 심심하다고 말해도 등을 돌리고 "재미있는 것을 찾아보렴.아빤 (혹은 엄만) 바빠."라고 말한다. 

새로 이사온 커다란 집에서도 마찬가지다. 코랄린은 언제나 혼자 논다. 

혼자 정원을 탐색하고 혼자 아래층의 할머니들에게 놀러가고 혼자 윗층의 약간 요상한 쥐를 키우는 할아버지를 만나고 혼자 예쁘고 신비한 검은 고양이도 만난다. 

그리고 혼자 비밀스러운 문을 비밀스러운 세계를 발견한다. 

그 문을 열고 들어가자 또다른 코랄린의 집이 존재한다. 코랄린의 방도 거실도 엄마 ,아빠도 모두 같다. 모두 같지만 또한 모두 틀리다. 조금 씩 틀리다. 

이 세계의 엄마,아빠는 너무 친절하고 코랄린에게만 신경을 쓰고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주고 재미있는 장난감을 안겨준다. 손톱이 아주 길고 눈이 단추로 되있는 것만 빼면 이상할것이 전혀없다.( 그것이 가장 이상하긴 하지만...) 

처음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재미있는 장난감에 기분이 좋아진 코랄린 이지만... 

점점 이 세계에 위화감이 든다. 정원 너머로는 아무리 걸어도 나갈 수가 없다. 안개에 쌓여 돌아보면 다시 제자리... 

게다가 새로운 엄마,아빠는 코랄린을 현실 세계로 돌아가지 못하게 할 작정인듯하다... 

굉장히 흥미로운 내용에 빠른 속도로 읽어 내려갔다. 아이들 소설이지만 꽤 재미있다. 

책을 읽고 나니 영화가 더욱 궁금해 지는데?  

영화가 아마 막이 내렸을 텐데... 별점 하나 뺀건 표지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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