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손톱
빌 밸린저 지음, 최내현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그랬다 처음 살 때 부터 봉인을 뜯고 싶어 안달이 났더랬다.

나같은 사람들에게 '봉인을 뜯지 않고 가지고 오면 돈을 환불해 주겠다.' 라는 것은 일체 소용이 없는 말인것이다.

가벼운 무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분량의 뒤에 결말이 봉인 되어 있는 이 책...

'정황 증거' 만으로 살인죄가 성립 될 수있는가... 를 두고 이 작품은 법원에 불려온 피의자의 이야기와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복수를 다짐하는 한 마술사의 이야기를 함께보여준다.

그 정황증거 라는 것이 이렇다. 의문의 전화가 걸려와 어느집에서 시체 태우는 냄새가 난다고 경찰에 신고를 한다. 경찰이 출동해 보니 집 주인이 집을 열어 주었고 날씨가 따뜻했음 에도 불구하고 보일러 실에는 아주 뜨겁게 불을 지펴 놓았다. 바닥은 청소를 한 듯했고 구석 구석 찾아보니 사람의 손가락 한 마디가 발견된다. 그리고 함께 피도... 보일러가 식은후 재에서 나온것은 사람의 '이' 그리고 사람의 다리뼈로 보이는 손상되어 버린 뼈...그리고 그 집에 있던 운전 기사가 실종 되었다.

당신은 어떤가...이런 상황 ,,이런 정황증거를 가지고 집 주인을 유죄라고 볼 수있을지...

당연히 유죄인가 싶으면서도 또 그렇지 않은가 싶기도 한 ...정말 아리송한 상황들이 연출된다.

정황증거들만으로 한 사람의 살인을 증명하여야 한다 라는 것은 검사 입장에서도 또 변호사 입장에서도 쉽지 않은 일인것 같다.

그리고 또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사랑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마술사...

이 마술사가 펼쳐놓는 이야기들은 결말의 봉인을 풀지 않고는 못배기는 재미를 선사해 준다.

사랑을 잃은 마술사는 소름끼치게 차갑고 무서워 진다... 결말을 읽은 지금 서늘함을 더해준다.

재미에 비해 내용이 더 길어도 좋았을 텐데 라며 금방 읽어버린 것을 조금 후회해 본다.

그래도 다음책이 있으니...;;;

빌 밸린저의 강렬한 소설 '이와 손톱'은 정말 읽어 볼 만한 책이 었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음...재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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