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마을 탄뇌드
안드레아 마리아 셴켈 지음, 강명순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조용하고 고즈넉한 시골마을에 살인이 일어난다.

살인마의 소행이라며 사람의 탈을 쓰고는 이런 범죄를 저지를 수없다며 마을은 술렁거린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까지 일가족을 모두 죽여버린 잔인한 범죄...

어떤 끔찍한 인물이 어떤 잔인하고 짐승같이 인물이 이런 죄를 저질렀을까?

이런 의문을 가지게 되면서 조용하고 고즈넉하며 여유롭고 착한사람들만이 살것 같던 탄뇌드 마을의 치부가 하나씩 드러나게 된다.

외따로 떨어져 있던 단너 농장 일가족이 얼마나 탐욕스럽고 고집불통인 삶을 살아왔는지...그로인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그들을 증오하고 미워했는지...

그리고 살인범을 잡기 위해...알리바이를 성립하기 위해서라는 명목하에 행해지는 폭로와 비방 ... 아주 먼 옛날 까지 거슬러 올라가 서로를 깍아내리는 모습은 이 아름다운 조용한 마을과 너무도 비교되는 그래서 슬픔까지 느껴지는 부분이 아닐수 없었다.

작가의 데뷔작이라고 하는 이작품은 (데뷔작에 이런 작품을 써내다니..역량이 부러울 따름이다) 특별한 시각으로 작품을 바라볼 수있게 해준다.

마을 사람이 아니 '나'가 살인 사건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내면서 '나'에게 마을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목격자들이 증언하는) 형식을 띄고 있어 내가 꼭 형사가 혹은 탐정이 되어 사건을 해결 해나가는 듯한 느낌을 가지고 해주고 또한 범인의(누구인지는 알려주지 않는다지만) 범행후의 행동을 묘사해 주어 현실감이 다분히 느껴진다.

거기에 범인의 특이한 행동(의문이 굉장히 많았으나 나중에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다) 도 굉장히 흥미를 가지고 빠르게 읽어나가기에 충분했다.

짧은 작품이고 그만큼 아쉬웠지만 여운이 남을 수 있어서 멋진 작품이었다는 생각이다.

또 좋은 작가를 한명 알게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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