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모양 상자 모중석 스릴러 클럽 10
조 힐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그런 소설들이 있다 읽다 보면 소설의 내용이 영화의 장면처럼 촤라락 펼쳐지는... 그런 책들은 스릴러 소설인 경우가 많고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페이지가 속도감 있게 넘어가며 결말까지 치닫는다. 간혹 그런 경우가 있는데 요즘 ‘모중석 스릴러 클럽’ 책들을 읽으면서 이런 기분을 꽤 느낄 수가 있었다.

기억나는 건 ‘탈선’, ‘도시탐험가들’ 그리고 이번 리뷰의 주인공인 ‘하트모양 상자’ …

시리즈 중에도 이 세 권이 펼치자 마자 영화관에 들어 앉아있는 것처럼 읽는 순간순간 영상으로 보여지는 듯한 착각까지 일으키게 했다.

그 중 ‘하트 모양 상자’ 는 독자들을 끌어들일 충분한 밑밥(?) 까지 갖추고 있는 책이라고 해야 할까?

일단 작가 조힐은 스티븐 킹의 아들이다. 난 솔직히 이 사실만 보고 질렀다.;;;

지르고 난 후 살펴보니 이야기의 줄거리도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영화로 만들어 지기엔 너무나도 충분하다. 그리고 영화로 곧 만들어 진다고 하기도 하고……

유명한 락스타 주다스 코인(통칭 주드).. 지금은 그룹의 일원들도 죽고 탈퇴하고 앨범도 내지 않고 있지만 아직도 아이들은 그에게 열광하고 그의 음악을 듣는다. 그의 취미는 락스타 답게 (?) 스너프 필름, 사형 대에서 쓰이던 밧줄 같은 오묘한 것을 모으는 것이다. 또 취미라고 해야 하나 사귀는 여자들 (유명 락스타에 전국공연을 다니니 여자가 없겠는가?)에게 이름대신 애칭을 붙여준다. 플로리다,조지아, 코니티컷..이런 식으로……

그런 그에게 매니저가 말한다. “주드 유령을 판대. 여기 자기 양아버지의 유령을 사라는 사람이 있는데?”
일반사람 같으면 흥미로워 하며 말일을 주드는 이렇게 말한다. “ 사자, 경매할 필요 없이 깔끔하게 즉시구매로.”

이번에 사귀고 있는 조지아 와 함께 살고 있는 그의 집에 죽은 이의 혼이 담긴 양복이 배달되고 자기가 옥션에서 유령을 샀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던 그는 께름칙한 기분으로 양복을 내려다 본다. 이 때부터 그의 악몽은 시작된다. 양복을 보고 난 후부터보이는 거실에서 양복을 입고 손에 사슬에 매달린 면도칼을 들고 있는 노인의 유령.

물건을 판 사람과 연락을 취해 알게 된 더 끔찍한 사실…… 물건을 판 사람은 전에 사귀던 플로리다(주드가 불렀던 이름..본명은 애나) 의 언니. 그녀는 애나가 그 때문에 자살 했다며 최면술사이자 유명한 점술사 이기도 했던 양아버지가 죽으면서 그녀의 복수를 해주기로 했다는 것. 주드가 자신의 의지로 유령을 샀기 때문에 그가 죽기 전까지 유령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이 때부터 주드와 주드를 죽이려는 유령과의 사투가 시작된다. 무서운 것은 플로리다의 아버지 는 최면술사였다는 것…… 그는 주드가 조지아를 자기 손으로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게 만들려고 한다.

낮이라고 유령의 손에서 벗어날 수도 없다. 이 때부터 소설이 끝날 때까지 한편의 스릴러 영화를 본 것처럼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주드가 유령을 물리칠 수 있을지? 또 다른 미스터리인 그녀의 양아버지와 애나, 그리고 애나의 언니 사이의 숨겨져 있던 비밀은 무엇인지? 유령에게 대처 할 수 있던 방법은 무엇인지, 하나 하나 경악할 만한 비밀이 밝혀 지면서 그리고 슬픈 비밀이 밝혀지며 끝을 맺는다. 내용을 다 알지만 영화 정말 재미있겠는걸..만들어 지면……

섬뜩한 면도칼을 진자처럼 사용하는 이 무시무시한 유령 아저씨의 정체를 한번 밝혀 보는 것……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수 있는 하나의 방편이 될 거라 생각한다.

여름에 스릴러 너무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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