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와 그리고 모이쉐와 함께 하는 시간은 언제나 흥미롭다. 살인사건과 맛있는 쿠키 레시피(쿠키를 좋아하지 않는 나도 언제나 먹고 싶어 몸부림치게 만드는……) 게다가 노먼과 마이크 한나 사이의 알콩달콩 삼각관계 이야기……덧붙여 요번에는 나의 완소 모이쉐와 한나의 베개 쟁탈전? 까지…… 정말 하나하나 버릴 것 없는 에피소드의 천국이다. 살인사건과 그 추리가 이야기의 진정한 흐름이지만 그 이외의 것들이 더 좋다는 것은 좋은 걸까 나쁜 걸까?;;; 이번에 한나를 만나기 전 난 준비를 철저히 마쳤다. 부러 집 앞 빵집에 들러 (그 집은 요즘 수제 쿠키를 구워 팔기 시작했다) 쿠키를 샀다. ^^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이 준비가 필요한 책이다. 쿠키를 음미하며 (한나의 쿠키는 훨씬 맛있을까? 어떤 맛일까 생각하며) 읽어 나갔다. 이번 사건은 무엇이냐…… 먼저 노먼의 이야기가 나와야겠다. 노먼은 집을 사서 한나와 함께 설계했던 ‘꿈의 집’을 현실로 만들고자 한다. 물론 그 일로 인해 한나와 노먼이 결혼 한다는 소문이 조그만 마을 레이크 에덴에 퍼지게 된다. 언제나 한나가 시체를 발견하고 사건에 끼어드는 것을 마음에 들지 않아했던 한나의 엄마지만 이번엔 노먼의 집 정리를 도와 주려다 지하에서 시체를 발견하게 된 것은 한나의 엄마였다. 이번만큼은 사건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한나……그러자 한나의 엄마가 되려 사건에 개입하겠다고 나서게 된다. 사건 해결도 물론 재미있지만 중간중간 한나의 레시피는 정말 매력적이다.(쿠키를 안 샀으면 정말 힘들뻔했다) 노먼,마이크,한나 의 삼각관계는 별 진전이 없었지만;;; (너무 대놓고 양다리를 즐기시는 한나는 좀…..;;;) 그 대신 내가 좋아하는 다른 캐릭터에게 좋은 일이 생겨 대신 기뻐해줬다. 이번에는 한나의 막내동생 미셸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자 모두들 한나의 맛있는 쿠키레시피, 한나의 맛있는 추리를 한번 경험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쿠키 준비는 선택사항 이지만 웬만하면 준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