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사라지고 있습니다
마쓰오 유미 지음, 김해용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무엇 때문에 골랐었더라…… 원래 사랑이야긴 안 좋아하는 터라 별로 살 일이 없는데 이번 순서에 들게 된 이 책을 손에 들고 이 책을 어떤 이유로 샀더라 하는 생각에 잠겼다. 결론은 모르겠다. ‘비 오는 날의 미스터리라고 되어 있는데 그것 때문에? 그 이유라고 봤다면 반쯤은 실패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내 생각에 이 소설은.. 미스터리라고 하기도 사랑이야기 라고 하기도 혹은 SF 소설인가 하기도 좀 어정쩡 하지 않은가 싶은데…… 내 추리로 봐선 고양이가 나오고 미스터리라 하고 그래서 선택한 책이 아니었겠는가 싶다.

 

주인공은 이모가 해외를 나가게 된 대신 이모 집을 대신 봐주기로 한다. 거기에서 유령 치나미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자신이 죽은 것을 납득할 수 없었기에 모습이 보이지도 흔히 말하는 저세상으로 가지도 못하고 죽은 그 집에 남아있다. 그런 그녀를 도와서 그녀를 누가 죽였는가를 밝혀내는 것이 이 작품의 큰 줄거리이다.

 

하지만 그녀가 말하길 자신을 죽인 사람을 원망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자신이 죽을 여지(?)를 주었기 때문이라는데 자신이 죽임을 당했던 그 때 그녀 자신은 자살을 하려고 독약을 앞에 두고 있던 상황이었고 그런 그녀가 그때 일어난 어떤 일로 인해 자리에서 일어나 발을 삐끗하면서 소파에 모리를 부딪혀 정신을 잃어버린 순간 독극물을 먹였고 자신의 죽음은 완벽한 자살로 판명 되었다는 것이다. 그녀는 복수를 원하는 것도 아니었고 그저 그 상황을 납득 하기를 원했던 것이다. 그리고 주인공은 그녀를 위해 사건을 밝히고

 

사건이 하나 하나 밝혀질 때 마다 그녀의 몸은 조금씩 주인공의 눈에 보여진다.

 

이런 식으로 보면 추리의 요소가 많이 가미된 것 같지만……물론 재미없는 책이라고 할 수는 없다 술술 잘 읽히기는 한다.. 그런데 좀 이프로는 넘어서 한 십프로 부족한 느낌을 계속 지울 수 없다. 특히 결말 부분…… 사랑이야기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쳐도.. 이건 무슨 신파 드라마도 아니고.. 사랑과 영혼이냐? 다 읽고 나서 벙찐 기분이라니…… 범인도 그렇고…… 무슨 드라마시티 한편 본 것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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