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 시간을 뛰어넘어 나를 만나다
기타무라 가오루 지음, 오유아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인생이 스킵된다고? 말도 안되 믿을 수도 없고 믿고 싶지도 않고..아니 그전까지는 이런 생각도 절대 해본 적도 없고;;;; 스킵이라니...

 기타무라 가오루......일본에선 강하고 담대하고 당찬 기타무라표 여주인공들을 내세워 이름이 있는 작가인 듯싶다...... 강하고 담대하고 밝고 당찬 여자 캐릭터 별로 좋아하는데. 그러고 보니 연약하고 예쁜 캐릭터도 별로이고……내가 여자인 관계로 좋아하는 여자 캐릭터가 없군……

  그대로 주인공인 이치노세 마리코는 아주 똘망 똘망 당찬고 당돌한 아니어도 충분히 담대하고 강한 여자 아이다. 아주 아주 좋은 나이 17살…… 마리코는 문화제 전날 친구들과 준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밖에 비는 내리고 그녀는 음악을 듣는다. 이런 분위기라면 당연히 달콤한 낮잠에 빠져들기 마련……

슬슬 잠에서 깨어나는데 잠들었던 내방이 아니다. 모든 것이 낯설다.

그런데 문소리가 들린다. 누군가 들어온다. 용기를 내어 쳐다보니 자기 또래의 여학생.. 그런데 여학생이 하는 소리가 기가 막힌다. “다녀왔어 엄마!.

 마른 하늘에 날벼락도 유분수지 17 꽃띠 처녀에게 엄마라니……

그런데 여자아이 장난치는 얼굴이 아니다……자기가 황당해 하다니……

 정리하자면 이렇다.. 그녀 이치노세 마리코 17.. 그녀는 당황스럽게도 자고 일어났더니 42살이 되어 버린 것이다.. 운명의 장난인지 누가 그녀의 인생을 스킵 해버린 것이다. 그녀는 고등학교 국어선생에 같은 국어 선생인 남편과 17 정도의 딸도 있었던 것이다.

나라면 상황에 어떤 식으로 대처할 있을까?

대처고 뭐고 정말 ……말이 나온다……

 그렇다면 기타무라표 여주인공인 마리코는 어떨까? 그녀는 상황을 멋지고 쿨하게 대처하며 언젠간 다시 17살의 나로 돌아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을 있을까?

결론이 그리 닿지는 않았지만 마음만은 17살인 마리코가 현실을 살아나가는 방법은 소소하고 재미를 많이 느끼게 해주었다.

결론부분에 약간 반전도 있어 주시고…… 읽으면서 살짝 미소 짓게 만드는 유쾌하고 살짝 개운한 기분이 들게 해주는 예쁜 책이었다.

 굉장히 말도 안되고 큰일이기 도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책이 수도 있었을 텐데 작가는 밝고 귀엽게 상황을 풀어 같다.

기타무라 가오루표 밝고 당당한 여성을 맛보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 볼만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