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몽드 하이드라 라스팅 크림 Ⅱ - 건성에 가까운 복합성 50ml
아모레퍼시픽
평점 :
단종


피부타입 : 복합성

밤에 바르고 잘 나이트 크림이 필요해서 알라딘 화장품코너를 뒤지다가
저렴한 가격과 마몽드라는 상표에 대한 믿음으로 과감히 선택했다.

알라딘에서 요즘 파격적인 9900원에 판매중인데 정말 가격대비 너무나 좋은 품질의 화장품이다.
스킨, 아이크림, 로션을 바른 후 넉넉하게 펴 바르고 자면 아침에 촉촉함이 느껴진다.
꽃 추출물로 만들어져서 순하고 상쾌한 느낌까지 드니 정말 추천하고 픈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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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밤의 꿈 - 레종북스 세계명작시리즈 1
나쓰메 소세키 외 지음, 이병하 옮김 / 여성신문사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소세키부터 체호프까지! 거장들의 깊이 있는 작품들을 한 번에 맛 볼수 있는 멋진 단편집이다.
국내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글레이저나 슈니츨러의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된 것도 의미있는 일이었다.

<열흘 밤의 꿈 / 나츠메 소세키>
열흘 밤 10가지 꿈에 관한 이야기인데 매우 동양적이며 일본냄새가 물씬 난다. 추상적이고 은유적이라 이해하기 쉽진 않지만 거장의 숨소리가 느껴진달까 독자의 내공이 필요하다!

<버찌 축제 / 에른스트 글레이저 >
단편의 매력이란... 시적인 흐름과 불완전하고 아련한 결말,  소설 결말에 조용히 사라져 버리는 떠돌이 사내의 뒷모습 같은 것.

<환상 속의 여인 / 토마스 하디>
<라이젠보흐 남작의 운명 / 아르투어 슈니츨러>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이 두 작품은 필독을 강요하는 바이다.
사랑이란 주제를 가진 이 책의 이미지에 가장 부합되는 작품들.

<빨간 고양이 / 루이제 린저>
소년의 심리를 날카롭게 분석한 대단한 작품이지만  앙드레 지드의 <아내의 학교>를 넣었다면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로 통일시켰더라면)  좋았을 뻔했다. 

<귀여운 여인 / 안톤 체호프>
플로베르의 <단순한 마음>에 등장하는 펠리시떼처럼 순진무구하고 사랑스러운 여인, 오렌카
담담하게 숙명적인 인생을 살아나가는 그녀의 모습을 뒤쫓다보면  < 귀여운>이란 표현이 너무도 역설적으로 느껴진다.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읽고 흙속에 진주를 발견한 듯 기뻤다. 책이 작고 얇아서 한 손에 쥐고 지하철이나 버스안에서 읽기에 무척 편했고 디자인이나 편집, 깔끔한 번역도 무척 마음에 든다.
단, 개인적인 불만이라면 남들이 칭찬해 마지 않는 번역자 이병하님의 에세이들이 나에겐 무척 거슬렸다. 꼭 이런 TV동화 행복한 세상류의 에세이를 단편집에 끼워넣어야 했을까? 출판사에서는 보너스, 선물의 의미를 담고 수록했겠지만 작품에 몰입하지 못하게 하는 역효과만 가져왔으니 개인적으로는 옥에 티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역자의 횡포라고 까지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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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2004-04-22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번 느끼지만 참 꼼꼼함이 느껴지네여.
 
유시민과 함께 읽는 프랑스문화이야기 유시민과 함께 읽는 문화이야기 15
유시민 옮겨 엮음 / 푸른나무 / 1998년 7월
평점 :
절판


솔직히 고백하자면 유시민이란 이름에 혹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거꾸로 읽는 세계산가? 그 책의 저자로 유명해졌으니 이런 나라별 문화시리즈도 쓸만한 저력이 있다고 판단했고 독일에서 공부했던 저자가 프랑스를 보는 관점은 어떤 걸까 무척 궁금했다.

서점에서 실물을 확인하지 않고 구입한 것이 실수였을까?
유시민씨가 지은 책이 아니라 편역한 책이다.
역자주 몇 개를 빼고는 이 책에서 유시민이란 인물의 존재감이 과연 제목만큼 존재하는가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럽고 속았다는 기분이 조금 드는 건 사실이다.

책 첫 페이지에 나오듯이 Xenophobe guide 시리즈의 프랑스 편이다.
저자인 닉 얍과 미셀 시레트는 아주 냉소적이고 극단적인 프랑스(민족)론을 펼치고 있다. 
이 책의 활자들을 액면그대로만 받아들인다면 프랑스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우월감이 심하고 재수없는 민족으로 느껴질 것이지만 저자들이 행간에 남긴 유머와 프랑스에 대한 애정을 느끼며 읽는다면 파리의 뒷골목을 알차게 여행하고 돌아온 노곤함을 느끼며 책장을 덮게 될 것이다.

ps. 유시민씨의 역자후기만 첨가되면 딱 좋겠음! / 프랑스와 앙숙인 독일과 영국편을 꼭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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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 - Munge's Cartoon Book
박상희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는 내내 우울했다.

수년 전에 방문했었던 사이트에서 봤던 카툰들이 책으로 묶어져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기쁜 마음으로 도서관에 달려갔건만...

스노우캣 다이어리처럼 시리즈물을 계획하고 있어서
'다음편을 기대하시라 이게 다가 아니다'라고 주장할 지는 모르겠지만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주제(아무것도 하기 싫다. 왜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수 없는 걸까?)
를 아무런 의미없이 반복되고 있는 것은 좀 심하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이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올려진 일기라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처럼 매일 똑같은 상념에 빠지고 지루하고 게으른 생활을 반복하고 있는 나로서도
이해할 수도 공감할 수도 없다는 것은 뭔가 부족하는 의미가 아닐까?

우울한 일상에 대한 대단한 해결책이나 기발한 반전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독자들은 약간의 재치와 유머를 가진 작은 위로를 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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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명품을 아느냐
나카무라 우사기 지음, 안수경 옮김 / 사과나무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나카무라 우사기는 황당무계한 자신의 쇼핑기를 문춘이라는 잡지에 연재하게 된다. 그 칼럼들을 모아 묶은 책이 <나는 명품이 좋다>와 <너희가 명품을 아느냐>, <쇼핑의 여왕>이다. 전작인 <나는 명품이 좋다>는 나카무라의 비상식적인 쇼핑행각에 대한 거부감을 잠시 접어두고 '이런 사람도 있구나'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나름대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범인들이 가진 명품에 대한 허상을 벗을 수도 있고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궁금해 했던 여러 상품들을 엽기적으로 시험해 보는 그녀의 모습에 박장대소하며 친구들과의 수다꺼리로 딱 알맞은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에는 아무 내용이 없다. <나는 명품이 좋다>와 연결되는 칼럼모음임에도 불구하고 전작처럼 구체적인 쇼핑기도 등장하지 않는다. '아~ 정말 돈이 없어. 그런데 명품을 샀네, 어떻하지?' '출판사에서 대출받아 카드대금 내야지, 정말 돈이 없어 죽을지경인데..나도 모르게 명품을 또 사버렸네, 어머어머 호호호..' 이건 너무하지 않는가!

이 책의 문제점은 명품쇼핑의 중독이 옳다 그르다에 대한 도덕적 사회적 잣대가 아니라 아무 내용없는 넋두리를 한없이 늘어놓는 작가의 될대로 되라는 식의 무책임한 자세이다.

더군다나 여왕님을 자칭하는 나카무라의 말투는 독자를 상당히 불편하게 만든다. 모두에게 야유와 멸시의 눈초리를 받으면서도 자아도치에 빠져있는 불쌍하고 한심한 인간의 초라한 모습. 흡사 실소하며 거리를 활보하는 광녀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아 이런 여왕님을 떠받들 정신나간 백성이 일본하늘, 한국하늘아래 과연 존재할까?

과연 금전적, 정신적으로 파산직전의 그녀는 <쇼핑의 여왕>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녀에게 절제의 미덕같은 건 기대하지도 않는다. 그건 나카무라의 솔직한 모습이 아니니까...다시 엽기적이고 코믹한 쇼핑의 여왕의 모습으로 등극하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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