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과 함께 읽는 프랑스문화이야기 유시민과 함께 읽는 문화이야기 15
유시민 옮겨 엮음 / 푸른나무 / 1998년 7월
평점 :
절판


솔직히 고백하자면 유시민이란 이름에 혹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거꾸로 읽는 세계산가? 그 책의 저자로 유명해졌으니 이런 나라별 문화시리즈도 쓸만한 저력이 있다고 판단했고 독일에서 공부했던 저자가 프랑스를 보는 관점은 어떤 걸까 무척 궁금했다.

서점에서 실물을 확인하지 않고 구입한 것이 실수였을까?
유시민씨가 지은 책이 아니라 편역한 책이다.
역자주 몇 개를 빼고는 이 책에서 유시민이란 인물의 존재감이 과연 제목만큼 존재하는가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럽고 속았다는 기분이 조금 드는 건 사실이다.

책 첫 페이지에 나오듯이 Xenophobe guide 시리즈의 프랑스 편이다.
저자인 닉 얍과 미셀 시레트는 아주 냉소적이고 극단적인 프랑스(민족)론을 펼치고 있다. 
이 책의 활자들을 액면그대로만 받아들인다면 프랑스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우월감이 심하고 재수없는 민족으로 느껴질 것이지만 저자들이 행간에 남긴 유머와 프랑스에 대한 애정을 느끼며 읽는다면 파리의 뒷골목을 알차게 여행하고 돌아온 노곤함을 느끼며 책장을 덮게 될 것이다.

ps. 유시민씨의 역자후기만 첨가되면 딱 좋겠음! / 프랑스와 앙숙인 독일과 영국편을 꼭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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