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란치스꼬 저는
까를로 깔레또 지음, 장익 옮김 / 분도출판사 / 2004년 10월
평점 :
c.카레토의 다른저작..<사막에서의편지>, <아버지 나를 당신께 맡기나이다.> <보이지 않는 춤>등에서 보이는 저자의 공통적인 강조함이 이 책에도 분명하게 들어나 있다.
그것은 <인간의 부정적인 면을 사랑하십시오. 현재 없는 것 또는 아직 없는 것을 사랑하십시오.--보이지 않는 춤>에 나오는 부족하고 나약한 그 시점에서 , 그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과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주님만을 바랍니다..---아버지 나를 당신께..>처럼 온전히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고 맡기는 것, 그리고 가난과 침묵, 인내, 같이함이 늘 강조되고 있다.
참 신기하고 신비롭지 않는가..긴 과거로 부터..지금까지 남들이 들으면 헛웃음만 흘릴 사랑, 가난, 침묵, 인내라는 요즘시대와 정반대의 것을 붙잡고 있는 신앙인의 모습이?
프란치스꼬 를 말한 카레토는 카레토가 보는 프란치스꼬이며 프란치스꼬를 통해 이어진 신앙의 거름으로 자란 카레토일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사랑과 인내, 가난이란 공통적인 것으로 시간을 초월해 같이 공명하고 있다.
카레토는 한없이 신앙의 표징으로 묵상하다...문득 우리에게 건네는 권면은 반드시 필요한 권면으로 다가온다.
나직하게 말하지만 여운이 긴 말들이 풍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