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밤과 낮
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 지음, 김홍래 옮김 / 생활성서사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소제목으로 <마리아와 함께하는 내면 성찰의 여행>이란 꼬리표를 달았지만 개신교인들이 봐도 무방하다.

이책은 부피도 적고 짦은 단락으로 구성되어 짬없는 일상에서도 보기가 편했다. 또 정리가  명확하게 되어 있어 있는데 설득의, 글의 꾸밈의, 글쓰기의 자기도취등이 일체 배제된 진심만 뚝 내놓은 느낌이어서 묘한 감동까지 있다.

내면적인 좌절, 우울, 방향의 무감각등을 마음의 어둠이라 표현하고 그것을 위로하는 하나님의 위로등을 낮이 될 것이다.

마르티니 추기경은 마음의 밤과 낮에 우리가 주의할것을 성경과 묵상가, 성인들의 말등을 동원해 제시한다.

특히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밑줄긋고 두고두고 봐도 좋은 문장이 있다. 예를 들어 마음의 밤에 제안한 것을 살펴보면..

<주기적으로 어둠과 내면의 좌절감과 어려움의 순간들을 만나더라도 놀라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감정의 밤에 머물러 있을 때는 어떤 결정을 내리지 말라는 것입니다....세번째는 비록 밤이 찾아오더라도 변함없이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명쾌하게 제시된 진심어린 제안과 풍부하고 깊은 설명은 책의 두께와 상관없이 빛을 발한다.

하나님을 믿고 삶을 살아가는 자들..이들이 삶에서 발휘하는 지혜와 여정, 그리고 그것에 대한 진심어린 충고와 기도와 묵상등이 응축되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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