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마을 작은학교
김은주 외 지음 / 소나무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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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담백하고 소박한 책을 봤다.

이 책은 사계를 쫒아 분교를 찾아가고 그 학교와 아이들, 마을사람들, 그리고 그 고장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곳에는 도시의 학교와 전혀다른 학교가 서있다.

책속의 분교는 작고 언제 없어질줄 모르는 학교이고 사람들이 바라던 정분이 있는 교육이 있고 도시와 다른 사연을 가진 순박한 아이들이 있는 곳이다. 도시인들은 세상이 빠르게 질주해서 놓쳤던 것들이 어딘가 소중히 그것도 그래로 보존되어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분교는 도시인들의 감성충전소가 아니라 대안적 교육의 장으로 다시 꿈을 꾼다. 빠르게 질주해서 놓친것을 하나씩 주어가면서 오류를 피해가는 것이다.

작은학교에서 배운것이 커서도 무가치한 것이 되지 않는 사회가 될수 있도록 하는것이 어쩌면 지금을 사는 사람들의 과제가 아닐까 싶었다. 읽은이 모두 책속의 아이들이 멀리 떨어진 아이나 나와 전혀 상관없는 아이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나부터 해서 중요한 결핍의 요소가 자연속의 소박하고 스스럼 없으며 해밝음이 아닐까 싶어  책을 덮으며 연거푸 한숨을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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