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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강
김채원 / 해냄 / 1997년 6월
평점 :
품절
책 중간중간에 삽화가 있고 그리고 편지도 등장하며..가끔은 반복현상도 일어난다.
책의 화자와 일본에 있는 친구, 프랑스에 만난 선생님등은 남북의 대치상황과 밀접히 연관히 되어 있는 사람이거나 그것에 의해 곤욕을 치르는 ..그래서 삶의 문제에서 남북의 현실에서 벗어날수 없는 연관이 있는 사람이다.
회상이란 형식의 부담은 그 사람의 이야기를 더욱더 주의깊게 들어주는 것에 있다고 할때 초반부와 갑자기 중년의 시간이 교차됨은 어리둥절함을 느낌에도 신선한 느낌이었다.
각 사람들은 그들에게 중요한 결단을 요구하기도 하고 새로운 생각과 받아들임을 요구하기도 한다. 작가는 이상할만큼 독자에게 자신의 목소리대신 스승의 목소리를 통해 말하고 있고 특정생각을 강요하거나 소개하지도 않는다. 다만 <젊은이들에게는 꿈이 있어요. 우리가 이룩하고 싶은 사회란 이런 것이다 하는 게 있을 거고...>라는 가르침이자 질문...이 전부일까..
기나긴 회상에서 화자는 <나는 내 안에 어떤 힘이 간직되는 것을 느꼈고 그것은 선생님이 주신 유일한 선물이라고 느꼈다.> 선생님이 주신..그리고 친구가 알려준.. 그것을..마지막에 말하지만 독자입장에선 그 받은 선물로 인해 어떻게 살아왔으며 어떤 생을 살았는지가 더 궁금하게 사실이었다. 독자로 넘기는 것도 이해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