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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문
임동석 역주 / 김영사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책 표지나 안에 보면 요즘(오래전부터..) 중국인들이 엄청 읽고 있고, 중국인을 알지 못하면 먹고 살수 없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말도 하고, 온갖 좋은 문구만을 모아서 만든, 그래서 결론은 고전은 아니라도 흔히들 하는 말로 "한번쯤 읽어 볼만한" 책이라 말한다. 책이 하나의 상품이니 이런말을 하는 것도 당연한 측면이 있다고 하지만 사는이도 자신이 힘들게 번 돈으로 사는 것이니 뭐라 할만은 있다고 본다. 책 가격이 만원대(19900원)에 대해 좀 나중에 말하고..
책에서는 동양의 여러 고전에서 뽑은 경구들이 실려 있다. 논어나 도덕경, 법구경등은 물론이고 회남자, 예기, 장자, 중용등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에서 많이 따오고 있다.
책을 보면서 몇가지 특징이 눈에 들어 왔는데 우선... 삶의 덧없음, 시간의 귀중함, 겸손함, 삶의 변화무쌍함, 입조심, 그리고 상대를 대할때의 예의와 처세, 인내, 효으로 나눌수 있겠다. 이게 뭔가라고도 할수 있지만 내가 보기엔 삶에 대한 강한 애정, 불안,처세가 이 책의 구조일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각 경구는 해석으로 따지면 무궁하고 각 사람마다 다르게 보일것이다. 그래서 결론은 차라리 논어나 회남자, 예기등을 직접보는 것이 나을 것이고 겸손이니 하는 덕목의 정의가 모호하다고 하면...자신의 삶의 기준을 생각해 보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제 아쉬운 것을 말하면..분명 책의 공간이 많음에도 한문이 작게 표시되어 아쉽다는 것과 한문을 안보는 사람이 많다고 하더라도 크게 제시를 하고 밑에 한글로 읽게해주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공간이 넒어보여 책을 일부러 두껍게 만들려고 한 것으로 봤다.
한문도 크게 편집해서 얇게 만들수도 있다고 보는데..그러면 책값도 더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