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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보드리야르 지음, 배영달 옮김 / 동문선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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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보드리야르는 우리나라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한적이 있다. 

가상현실을 언급하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우리는 이미 매트릭스 안에 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적어도 그는 매트릭스안에 살면서 매트릭스를 말하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한층 다양한 소재와 문화를 언급하고  있고 그것에 대해 집중하면서 말을 하고 있다. 소재도 다양하다. 에이즈, 걸프전, 증오,마약, 뉴욕, 정치등 이전에 언급한 것도 있지만 새로운 소재도 많다.

여기서 보드리야르는 보다 현실에 충실히, 섬세히 다가오고 있다. 아마 그는 최신형 가상현실 버전을 세밀히 묘사한다고 그럴것이다.. 보는 방식은 예전에 봐왔고 들어 왔던 목소리다.

예를 들어 에이즈를 말하면서 그는 "이 새로운 병리학은 코드화되고 모델화된 신체의 질병이며, 코드와 모델의 장애이다."라고 말한다. 면역체계의 질병이 아니라 매체와 정보의 이미지가 응축된 결과 만들어진 세계의 시선으로 그는 모든걸 철저히 볼려고 한다.

그런점에서 그가 지적하는 가상현실은 이제 따로 떨어져 있는 어떤 영역보다는 지금 우리 머리속부터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고 이것은 유전자까지 영향을 미치는 그 무엇이다.  재미난 부분도 많다.

기상정보를 말하는 부분에는 위트가 풍부하다.

"정보는 실시간으로 진실한 것이기 때뭉에 진실보다 더 진실한 것이다.....객관성의 기준들은 없지만, 진실임직함의 단계는 있다....우리는 정보를 세상에 내놓는다.정보가 거짓이라고 반박되지 않는 한, 그것은 진실임직한 것이다."

일기적 가상현실에서 등장하는 것은 위성사진과 슈퍼컴퓨터이지만..그리고 실시간의 정보이지만 그것은 우리가 알다시피 정확하지 않는다. 그리고 사람들은 날씨가 예보에 틀렸다고 한다.ㅋ

저자는 이런 모든것은 시뮬라르크안에서는 진실이다라고 말한다.

이번 책은 그가 말하고 설파했던 허구의 세상원리를 주변에 가까운 것으로 옮겨 다양하게 말하고 있다. 원래 염세적이고 허무적이었지만 좀더 더 나아간것 같다.

처음말한 tv프로그램에서 이런것을 해결하는 답이 있냐는 질문이 있었다. 이런 매체등을 부정하거나 아니면 이용하면서 해결해야하냐는 두 질문중에..그는 벗어날수 없다고 했던 것 같다.

세월도 흐르고 이 사람과 생각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자세히 설명하는 사람도 있으니 뭐..공감하는 부분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벗어날수 없는 상황에 벗어나는 방법도 말할 사람도 등장할때가 아닌가 싶다.

 사족인데..이 알라딘도 어떤 시뮬라르크의 이미지를 쓰는지도 말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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