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좋은 기운이 모인다 - 좋은 기운을 받고 나쁜 운명을 피하는 특별한 장소의 비밀
김승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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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좋은 기운이 모인다》

 

 


작가의 전작들 중에 운이 트이는 인간관계와 처세술을 담은《사람이 운명이다》를 인상 깊게 읽은 기억이 나서 이 책도 망설임 없이 읽게 되었다. 난 어떤 책이든 단 한 가지만이라도 가슴에 담을 수 있는 내용이 있으면 내게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는데 그 많은 내용을 다 기억할 수가 없으니까 시간이 지나도 가슴에 남는 한 가지가 있으면 그 작가의 책을 또 읽게 되고 고마운 마음도 든다. 이 작가가 그렇다는 얘기다.

 

김승호 작가, 이번에는 현실 생활에서 즉각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장소에 대한 비밀을 들고 독자를 찾았다. 아무리 믿거나 말거나 해도 이사를 할 때나 인테리어를 할 때 조심스런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결국 풍수를 본다는 얘기다. 별 생각 없더라도 이왕이면 돈이 들어오거나 부부 금슬이 좋아지는 인테리어를 하고 싶어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 책을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운이 트이는 행동을 했던 기억이 나면서 조금 놀라기도 했다. 몇 년 전 하는 일이 안되고 우울증도 겹칠 때 책을 읽기 시작했고 다이어트를 위해서 매일 아침마다 산에 갔었다. 3개월 정도 지나 체중은 14kg 이나 줄었고 서서히 일이 풀리기 시작했던 것 같다. 체중을 줄이는 것은 다른 책에서 봤던 건데 운이 안 풀릴 때는 다이어트도 좋은 방법이라 했고, 이를 위해 아침마다 산에 갔던 것은 바로 이 책에서 나온 이야기다. 책도 마찬가지고.

 

어떻게 생각하면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는데 알지도 못하는 사이 스스로 운명을 극복할 길을 찾아갔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책에서 봤던 내용을 재미삼아 들려주곤 한다. 실천할 것인가 아닌가는 본인들의 선택이고. 이 책에는 인생에서 만나는 곤란한 상황이나 힘든 일들을 극복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장소’에서 찾고 있다.

 

특정한 장소에 모이는 특별한 기운을 이용해 운명을 극복하는 것이다. 저자는 인간의 의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 의지를 도와줄 수 있는 장소의 기운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본인이 원하는 것에 도움이 되는 장소를 생각하고 그 곳에 최소한 3개월 이상은 꾸준히 다니거나 방문한다.

 

나는 인기를 얻고 싶은데 이 책에는 이를 위해 ‘천화동인’의 기운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아침 일찍 등산을 하거나 경치 좋은 곳을 찾아가라고 말한다. 역시 과거에 내가 그랬듯이 다이어트를 하려고 매일 아침 찾았던 산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p 151)

 

요즘 우리 아버지 건강이 좋지 못하신데 몸이 좋지 않으니 마음도 많이 약해지셨다. 이런 경우에는 ‘산천대축’의 기운이 필요하니 거대한 건물이 있는 곳을 찾아가라 말한다. 외관이 장엄하거나 기운을 축적하는 형상을 갖고 있다는 기와집, 거대한 바윗덩이, 높은 탑, 동굴, 천장이 웅장한 호텔로비 등을 찾아가면 영혼을 튼튼하게 해준다고 한다. (p 204~205)

 

이 책을 다 읽지 않아도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읽고 실천하더라도 분명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책에는 이런 실례들을 언급하며 왜 그런 기운이 필요한지 설명하고 있고, 마지막에는 상황별로 필요한 장소를 몇 페이지에 정리해 놓았기 때문에 이 부분만 보아도 좋다.

 

기운을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이 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뭔가 돌파구를 원할 사람일 것이다. 아니더라도 평소 관심이 많은 사람일 터이니 별로 어렵지 않은 일을 취미삼아 실천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여행을 다니고, 아름답고 멋진 장소나 건물을 찾고, 책이 많은 도서관을 찾는 행위들은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 가장 좋은 것들이다. 물론 실천은 어렵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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