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암기력 - 합격을 부르는 공부법 합격을 부르는 공부법 시리즈
미야구치 기미토시 지음, 김지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미친 암기력》




이 책을 학창시절에 만났다면 어땠을까? 아마 지금의 내 모습과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은 학창시절을 겪었고 입시 지옥을 겪어야 한다. 내가 겪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 자녀도 겪어야 하며 심지어 취업이나 승진을 위해서도 평생을 무엇인가 공부하고 통과하고 합격을 해야 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이런 삶이 정당한 가’ 에 대한 논의는 잠시 접어두고 이런 눈앞에 닥친 삶에서 이 책은 매우 쓸모가 있다.


이 책의 3번째 챕터인 <미친 암기력을 활용한 미친 독서법>의 ‘독서의 목적을 분명히 한다’의 내용에 따라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를 말한다면 ‘잘 읽는 방법’과 ‘잘 기억하는 방법’ 그리고 ‘잘 떠올리는 방법’ 때문인데 이 책은 이 3가지 모두를 충족시켜주는 책이다(또한 내 독서가 꽤 성공적이었다는 이야기).


‘잘 읽는 방법’은 step3, '잘 기억하고 잘 떠올리는 법‘은 step2에서 다루고 있다. step1은 이 책의 목적인 <step2 난관을 뛰어넘기 위한 미친 암기력>을 제대로 하기 위한 ’심리강화 챕터‘라고 보면 된다. 암기법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선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중용의 덕, 불안감 관리가 중요하다. 될까 안 될까 고민하고 불안함에 떠는 사람이라면 먼저 마음부터 다잡아야 한다. 조금의 가능성이 있다면 도전하고 이미지트레이닝과 사고방식의 변화가 있어야만 바로 앞에 닥친 일에 최선을 다 할 수 있다.


step3, 4는 독서와 시간 관리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이 부분들은 다른 자기계발 서적의 내용과 대동소이하다. 책을 읽을 땐 목적의식이 분명해야 하며 책의 모든 부분을 다 읽어야 한다, 속독과 다독이 무조건 좋다 등의 고정관념을 깨어야 한다는 것을 기본으로 전자책을 적극 권장하고 sns나 블로그를 이용하여 아웃풋을 하는 방식을 권장한다. 또한 대략 읽고, 꼼꼼히 읽고, 대충 훑어보는 <메모리 리딩>과 크레도, 마인드 맵을 작성하는 <워크플로 독서법>은 저자만의 방식으로 독서를 좀 체계적으로 하고 싶은 독자들에겐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가장 중요한 step2가 바로 <미친 독서법>의 주제이자 포인트이다. 대략 적으로 말하자면 ‘이미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일단 선행되어야 할 것은 외운다고 무작정 다 외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 의미 있는 부분을 추려내고 줄이고 정리하고 이해하여 유의미한 문장으로 만든 다음 이를 머릿속에서 ‘이미지화’ 하고 마지막 이 이미지를 실제 이미지에 ‘붙이는 것’이다. 실제 이미지란 우리가 실제로 찍은 ‘사진’이다. 예를 들면 출근하는 길에 찍은 풍경사진이 바로 그것. 깊이 감 있게 비슷한 부분 없이 풍경이나 건물 등을 찍은 것으로 최소 300장~6000장 이상까지 핸드폰이나 카메라로 찍은 다음 머릿속에 이미지화 한 내용들을 붙여가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저자는 여러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이런 암기법은 TV프로그램에서도 여러 번 본적이 있는데 이렇게 자세히 수행하는 방법은 처음 접해보았다. 이 암기법에서 중요한 것은 목적의식을 분명히 할 것, 이 암기 방식을 이해하고 숙달할 수 있도록 충분히 연습할 것, 그 전에 이런 방법을 통해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 것 즉 마인드 컨트롤을 할 것이다. 그래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저자는 누차 강조한다. 머릿속으로 해야 하는 일이므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싶다. 내용은 분량도 많지 않고 그림으로 잘 정리되어 있어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다. 앞서 말 한 것처럼 입시를 앞두고 있거나 많은 내용을 암기해야 하는 사람에겐 분명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중요한 것은 바로 ‘실천’이겠다. 어떤 것이든 내 것으로 만들려면 ‘노력’이 필요한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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