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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준비하는 미래 - 상위 1%의 멘토가 밝히는 운의 기술
이서윤 지음 / 이다미디어 / 2015년 8월
평점 :
《운, 준비하는 미래》
살아가면서 인생의 갈림길이나 벽을 만날 때 하는 일이 정말 더럽게도 안 풀린다 싶을 때 누구나 한번쯤은 ‘운명’에 대해 생각할 것이다. 미래는 알 수 없고 세상은 너무나 각박하고 나이가 들수록 결정의 무게는 점점 더 커지기 때문이리라. 입시, 진로선택, 직업, 사람과 인연, 거주할 집, 투자의 종목, 자녀의 교육과 미래 등등 우리가 알고 싶어 하는 것이 어디 한 둘인가?
운명을 믿는가? 인연을 믿는가? 나의 운을 믿는가? 이런 질문 자주 듣고 또 자주 한다. 다양한 형태로. 살다보니 노력만으로 이룰 수 있는 건 한계가 있고, 가족이나 주위의 도움이 필요하더라. 또 이보다 더 중요한 건 바로 ‘사람’임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어떤 사람과 인연을 맺고 어떤 사람과는 거리를 두어야 하는지. 그리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을 때 남는 건 바로 ‘운’이다.
이 책《운, 준비하는 미래》에서 저자는 완벽히 불행하거나 완벽히 행운아인 사람은 없다고 한다. 모두 행복한 삶을 살 만큼의 행운을 타고 났으며 자신이 타고난 행운을 누리는 공식도 논리적이라 말한다. ‘운명학’은 언제, 어떤 씨앗을 뿌려야 하는지 알게 해주며 이 책은 바로 그 원리를 가르쳐준다. 또 저자는 ‘명’은 정해진 것이고 ‘운’은 바뀔 수 있다고 하는데 ‘운명학’은 타고난 사주(명)가 후천적으로 만나는 때(운)와 어떤 조화를 이루고 길흉화복이 어떻게 전개되는가를 예측하는 학문이라 말한다.
《운, 준비하는 미래》는 간결하고 쉽다. 이 책에서 말하는 운명이란 자신을 잘 알고, 때를 잘 알아 대처하는 것이다. 자신의 그릇이 어떤지 알면 내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내 자녀의 그릇이 어떤지 알면 올바른 교육의 방향을 알 수 있다. 사람은 30년 주기로 운이 바뀐다고 하는데 다가올 흐름을 잘 알고 흐름을 잘 탈 줄 알면 운이 오르막일 때 극대화 시킬 수 있고, 내리막일 땐 대비를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책을 읽다보면 심리학자 융도 만나고 저자가 만난 사람들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중요한 점,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
이 책의 조언에 따라 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니 ‘그래 맞아’하는 부분도 있었고 이런 부분은 조심하고 이런 부분은 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인간 관계에 대한 부분과 ‘운’은 선악을 따지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또한 행운을 좇기보단 ‘결정적인 순간’을 기다릴 것, ‘최적의 타이밍’과 ‘올바른 방향’ 인생의 굽이굽이 선택의 순간에 이 두 가지 요소에 해법이 있으며 이를 현명하게 선택하는 힘은 내부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p91~92)
또한 중요한 점은 모든 ‘운’의 주체는 바로 나 자신이란 것이다. 어떤 인연을 만나 안 좋은 일이 생기는 것은 내 운이 좋지 않아서이고 좋은 일이 생긴다면 바로 내 운이 좋아서라는 것이다. 이 책의 거의 반이 바로 ‘인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어찌 보면 인생은 인연을 만나고 맺는 것이 아닐까. 중요한 것은 저자는 어떤 사람, 어떤 인연을 만나라고 조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든 관계의 주체는 ‘나’자신이다. 어떤 인연이든 감사할 부분이 있고 내 욕망이나 자격지심, 연민, 자존감 등이 인연을 악연으로 만들기도 하는 것이니 결국 나 자신이 바로 서는 것이 바로 ‘운’을 좋아지게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 외에도 가족, 형제, 공부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궁금해 할 부분을 짚어가며 저자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쉽고 간결하고 재미있다. 내 인생이 변화를 맞이할 시점인지 얼마 전부터 이런 책을 자꾸 찾게 된다. 그런데 아직 모르겠다. 적절한 타이밍과 올바른 방향이 무언지 그저 나 자신을 돌아보며 그저 최선을 다해 살 뿐이다. 단 하나를 꼽자면 다른 사람을 원망하지 않게 된 것은 가장 큰, 정말 큰 소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