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뜨라 YANTRA - 우주적 합일의 딴뜨라 상징 얀뜨라
마두 카나 지음, 심상욱 옮김 / 지혜의나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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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뜨라》




요가원이나 명상 수행 처에 걸려있는 족자나 액자, 혹은 관련 상품을 파는 상점이나 액세서리 디자인에서 다양하고 신비로운 도형들을 볼 때가 있다. 나는 그저 인도풍의 신비로운 문양이라고만 생각했지 이 문양들이 어떤 의미가 있는 심벌(Symbol)이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다. 어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행운을 불러들인다는 의미의 팬던트로, 동판에 새겨 액자로 만든 다음 인테리어 소품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넓은 천에 그림이나 수를 놓아 족자로 만들거나 탁자 테이블보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도 본 적이 있다. 이 아름답고 반복적이고 묘한 도형들이 가득 찬 그림들 어디엔가 걸려있으면 정말 근사해 보이기도 하고 부적 같기도, 정말 행운을 갖고 올 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이 그림이 바로《얀뜨라 Yantra》다.




이 책《얀뜨라》는 바로 이 ‘얀뜨라’가 어떤 것인지 소상히 밝혀주는 책이다. 얀뜨라가 갖고 있는 의미, 상징, 표현법등을 하나하나 뜯어 보여주는 조금은 어려운 학술적인 책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힌두교나 요가, 명상, 영적수행과 그 방법에 대해 문외한 이어서 이 책에 나오는 용어들이나 내용을 이해하는데 조금 애를 먹었다. 인터넷을 뒤져서 찾아보기도 하고 한 문장을 여러 번 읽기도 하면서 조금 힘겹게 읽었다.


얀뜨라를 이해하려면 몇 가지 관련 지식이 필요하다. 얀뜨라(얀트라)는 기하학적 도형으로 명상을 할 때 응시하는 시각적 도구로 쓰인다. 그리고 ‘만뜨라’(만트라)는 사물과 자연의 근본 진동으로 되어있다는 소리로 (예: 옴마니 반메훔) 진언, 주문을 말하는 청각적 도구이다. 힌두의 하나하나 모든 신들은 그들 자신의 만뜨라와 동반하는 얀뜨라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얀뜨라는 특정 요소나 물체, 개념에 본래부터 내재되어 있는 에너지를 유지, 간직, 원조한다는 의미의 암(yam)이라는 어근에서 파생된 산스끄리뜨 단어로 후에 종교적 계획을 나타내는 말로 확장되었고 특별한 종교적 의미를 품고 명상 훈련의 주요한 수단이 되었다. 또한 바닥이나 벽처럼 평평한 표면, 종이, 금속이나 수정위에 그리거나 새겨지기도 하고 입체적이거나 건축물로 구현되기도 한다.


얀뜨라의 기하학적 도형에는 각각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데 한 점인 빈두(●)는 에너지의 결집, 정적 우주원리와 동적 우주원리의 결합을, 역삼각형(▽)은 여성적힘인 샥띠를, 정삼각형은(△) 남성원리인 쉬바의 표상을, 원(○)은 순환에너지와 둥근 우주적 리듬을 표현한다. 연꽃은 에너지 확산이나 시느이 본질을 설명하는 이미지, 정사각형은 드러난 세계의 토대 초월 되어야만 하는 현실의 세계를 표현하며 이들은 각각 완전한 얀뜨라로 작용하기도 하고 여러 개의 선형과 결합되기도 하며, 이와 연결된 만뜨라는 얀뜨라의 에너지를 더욱 증강시키는 관계가 된다.


이 책에는 얀뜨라 입문 의례, 이를 이용한 명상 예시, 얀뜨라의 미학적이고 형이상학적 측면, 건축물에서의 얀트라 등 얀뜨라의 의미, 형태, 의례, 방식 등 얀뜨라의 모든 것을 총동원하여 설명한다. 앞서 밝혔듯이 어려운 용어, 기초 지식의 부족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얀뜨라와 만뜨라, 수행 원리나 방식 등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결국 얀뜨라는 깨달음을 위한 도구이며 수단이다. 요가, 주문, 명상과 힌두교 등의 종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우주의 에너지를 응축한 도형을 보는 것만으로도 깊은 울림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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