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운명이다 - 지금 당신이 만나는 사람이 당신의 운명을 만든다 좋은 운을 부르는 천지인 天地人 시리즈
김승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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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운명이다》




이 책은 한 구절 때문에 읽게 되었다. ‘나는 전작 《돈보다 운을 벌어라》에서 독자 여러분에게 복권을 사라고 권했다. 사행심을 조장하려는 게 아니라, 크든 작든 행운이 들어올 통로를 열어두라는 의미였다. -p226-' 바로 이 구절. 이 한 문장이 왜 나에게 그토록 큰 울림을 주었는지는 모르지만 ’운이 들어올 통로‘, 바로 나에겐 그게 필요했던 것 같다.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뭔가 돌파구가 없는 것 같은 막막함이 나를 감싸는 것 같은 시점에 이 책은 이 문장만으로도 뭔가 시원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밝히지만 나는 자기 계발서나 처세술 같은 책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과거에 여러 책들을 읽은 경험이 있지만 다들 자기 자랑이나 뻔 한말만 나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다행히 앞서 언급한 이유 때문에 그런 선입견이 없이 읽을 수 있었고 중요한 것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든 ‘성공’과 ‘출세’를 하고 싶어 한다. 불행히도 우리들에게 성공이란 돈 잘 버는 것 이란 의미가 크다. 유명해지고 권력을 가져도 결국 돈으로 귀결되니까. 그러나 저자는 ‘성공’과 ‘출세’를 조금 다르게 정의하는데 바로 ‘큰 문제가 없는 상태’란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그 방법, 그 운명을 만드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그것은 바로 ‘사람, 대인관계’를 말한다. 이 책은 그런 운명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방법, 즉 ‘처세술’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주역을 풀어가며 방법들을 쉽게 전달한다. 우리의 모든 삶은 결국 사람에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난다. 내가 만나는 사람, 관계 맺는 방식이 결국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다. 내가 가장 놀란 부분은 인간관계와 정의가 부딪힐 때 처세인데, 나는 늘 정의의 편에 섰지만 ‘사람’ 편에 서야 한다는 것이었다. 극단적인 예로 내 사람이 사람을 죽였다면 신고가 아니라 같이 처리하는 것을 해야 한다는 것. 또한 자신의 의견보다는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을 하라는 것, 안정적인 것에만 집중하면 발전 할 기회를 놓칠 수도 있으니 늘 가능성을 열어 두라는 것, 늘 자신을 살피고 공부하기를 멈추지 말며, 자신을 안정시킬 운동이나 악기 등을 가까이 하고 배려하는 삶을 살라는 것.


이 내용들은 내가 깊이 공감하고 내게 울림을 준 이야기만 적어놓은 것이지만 이 책엔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많은 기술들이 적혀있다, 어떤 사람인지 직감적으로 판단하는 8가지 방법, 자녀들을 교육할 때의 방법,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지속해야 하는지 자신을 가꾸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한 많은 충고들이 적혀있다. 물론 어떤 관점에서 읽느냐에 따라 해석하는 것이나 받아들이는 느낌이 많이 다를 수 있겠지만 내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끼고 경험했던 것들과 비교해서 읽으며 나 자신을 돌아보고 한번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예로 든 일화들도 재미있고, 주역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정말 우연히 읽은 책이지만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되어 의외의 수확을 한 느낌이다. 살면서 누구나 비슷한 고민들에 빠진다. 누구를 만날지, 언제 어떻게 관계를 맺고 끊을지 늘 고민일 것이다. 이러저러 문제가 있다 해도 결국은 사람문제다. 이 책은 그런 부분에서 충분히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거나 뭔가 답답하거나 꼬인다는 생각이 들 때, 자신의 삶을 더 발전시키고 싶을 때도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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