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마케팅 - 당신의 마케팅은 10년 후에도 기업을 지킬 수 있는가?
엄서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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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 마케팅》





마케팅은 생산자가 상품 또는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유통시키는 데 관련된 모든 체계적 경영활동을 말한다. 사전상의 의미는 이렇지만 나 같은 개인에게 마케팅이란 기업이 생산한 서비스나 상품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팔기위해 행하는 모든 것이다. 때로는 은밀하고 때로는 노골적이고 때로는 강제적이기도 한. 과거의 마케팅이란 TV를 중심으로 각종 언론매체를 이용한 광고에 국한된 듯하다. '우리가 이런 걸 만들었다 그러니 구입해라' 하는 식 말이다. 그러다 세상이 조금씩 달라지자 당장의 판매 증가를 위한 상품 홍보 보다 더 나아가 기업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감성적인 마케팅 전략이 주력이 된 듯하다. 각 기업마다 표방하는 젊음, 도전, 글로벌, 혁신 등등의 멋진 이미지들 말이다.


그리고 현재, 기업들은 이런 기업 이미지의 각인을 넘어 더 먼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이 책《유스 마케팅》은 말하고 있다. 마케팅의 타겟이 바로 'Youth(유스)'라는 거다. 유스라고 하면 문득 'Kids(어린이)'를 떠올릴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유스는 키즈를 포함한 초, 중, 고, 취업전의 대학생까지 더 넓은 범위를 말한다. 키즈를 타겟으로 한 마케팅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상품이나 서비스, 그리고 상품 판매를 위한 단기적인 이벤트를 말하지만《유스 마케팅》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스스로 그들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젊은이들, 당장 경제력은 없지만 가정 내에서 가장 큰 발언권을 가진 존재, 자신 마음에 들면 스스로 마케터가 되어 발달한 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신의 경험과 감상을 전 세계로까지 전파시킬 수 있는 능동적 존재, 당장은 아니지만 경제력을 가지게 되었을 때 브랜드 충성심을 가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존재<유스>를 대상으로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게 하는 일련의 활동을 말한다. 이로써 키즈와 유스의 가장 극명한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유스 마케팅》이란 방식이 정식으로, 제대로 운영되는 곳은 크게 없는 듯 하고 그 의미조차도 정확하지 않게 쓰이는 듯하다. 이 책은 그래서 출간되었으며 저자는 정확한 이론적 완성도보다는《유스 마케팅》을 도입해 큰 효과를 이루어낸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홈플러스의 실례를 보여주며 그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유스 마케팅》을 도입한 기업들은 대회, 공모전, 가상체험 등의 다양한 활동과, 이미지 캐릭터 제작,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제작, 캠페인 등을 통해 감성적이고 독특한 방식으로 기업의 이미지와 브랜드에 동화 되되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여 단기적인 것보다는 미래를 보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런 방식은 현재 다양한 유스 연령층이 가진 인지, 감성, 행동패턴에 가장 적합한 방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적절하고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이지만 고객의 입장에선 참으로 무서운 방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꼭 대기업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으로 기업이나 업체를 운영할 계획이 있다면 《유스 마케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마케팅에 대해 고민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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