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낭자열전 2 - 진영낭자전 조선 낭자열전 2
월우 지음 / 아름다운날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선 낭자 열전 2:진영 낭자 전》





《조선 낭자 열전 1 :은호 낭자 전》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인《조선 낭자 열전 2:진영 낭자 전》. 이 소설들은 작가 <월우>의 전작 《조선 왕비 간택사건》의 주변인물들이 주인공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총 2권이 시리즈인 《조선 낭자 열전》1권은 은호 낭자, 2권은 진영 낭자의 이야기다. 1권 <은호 낭자>의 이야기는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한 채 가문의 일원으로써 오로지 가문의 영광만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 여인과, 같은 이유와 재물에 대한 탐욕으로 며느리를 이용하려하는 시댁의 음모, 그리고 그런 운명을 극복하고 결국 사랑과 자신의 삶을 찾게 된 은호 낭자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2권 진영낭자의 이야기.


<조선 낭자 열전 1: 은호 낭자 전> http://blog.daum.net/yoonseongvocal/7343689

http://africarockacademy.com/220000345588


진영 낭자는 참으로 기구한 운명의 아가씨다. 자신의 부모가 편찮으신 아버지의 형님의 재산을 노리고, 그의 딸 즉, 조카딸을 죽인 천인공노한 죄를 지은 것이다. 진영에게는 사촌 자매인 민영과는 친 자매 보다도 더 가까이 마치쌍둥이처럼 가깝게 지내던 사이였다. 진영은 어쩌다 부모님의 계획을 알게 되어 늘 사촌의 곁은 지켰으나,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부모님은 자객을 시켜 사촌을 해하고 만 것이다. 그러자 그녀는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목숨을 끊을 거라는 협박으로 어머니에게 죄를 토설하게 하여, 부모님은 절도에 유배를 가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절에 들어가 승려가 되려 하지만 어쩐지 스님은 그녀가 출가하는 것을 극구 말린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기하는 절로 남루한 행색의 한 사내(윤성현)가 찾아오는데, 옥에 갇힌 그녀의 아버지에게 옥바라지를 위한 거금을 빌려주고, 그녀와 혼인 약조를 받았다는 엄청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결국 그녀는 남자를 따라 절에서 내려오게 되는데, 옥에 갇힌 부모님을 뵈러 가는 중 또 한명의 운명의 남자, 임금의 사촌 동생인 정한군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윤성현에게 빌린 돈을 갚고 승려가 되기 위해 문중 어른을 찾아가지만 이미 과거의 문중이 아니다. 과거에 기거하던 큰 아버지의 집에는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편찮으신 큰 아버지는 안중에도 없이 온갖 친척들만 득실거리고 있다. 그리고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 윤성현은 과연 빌려 준 돈은 악착 같이 받아내고야 마는 자린고비인가? 그는 과연 어떤 사람이며 어떤 상처를 갖고 있을까? 그녀와 정한군, 윤성현은 훗날 어찌 될 것이며, 그녀는 이 난국을 어떻게 해쳐나갈 것인가?


이런 소설의 장점이 있다면 등장인물 모두 행복한 결말, 누구에게도 납득할 만한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나쁜 사람은 벌을 받고 착한 사람은 복을 받는 그런 식의 결말 말이다. 소설은 가끔씩 낯 뜨거워지고 후끈한 장면들도 간간히 등장하고 아슬아슬하며 손발 오글거리는 장면 또한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미스터리 스릴러도 아닌데 읽는 동안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고, 숨어있는 반전 또한 꽤 재미있다. 작정하고 읽으면 2시간 정도면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에 기승전결이 뚜렷한 전개, 통쾌한 결말! 가볍게 읽지만 감동의 여운은 오래가는 참으로 따뜻한 소설이다.


-함께 읽으면 좋을 소설-

<이매망량애정사> http://africarockacademy.com/10188219889

http://blog.daum.net/yoonseongvocal/734362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