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가 물에서 살까? - 물속 생물 이야기 세용출판 자연일기 2
한영식 글, 유근택 그림 / 세용출판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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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누가 물에서 살까?》

 

 

 

시골에서 자라서 나름 자연에 대해서 잘 안다고 자부하지만 막상 자세히 들어가면 내가 아는 곤충이나 동물, 식물 등이 딱히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어렸을 때 시냇가에서 물고기도 손으로 잡고, 가재며 물풀들을 가지고 놀았지만 제대로 이름 아는 것은 없다. 또 물에 사는 곤충들은 종류도 많고 더욱 어렵다. 내가 이러니 도시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은 아마도 더 할 것이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물속 환경과 그 안에서 살고 있는 동물, 식물들을 알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이다. 그림도 큼직큼직하고 수채화로 그린 삽화는 강렬하지는 않지만 은은하고 정겹다. 우리네 자연이 그렇다. 어디를 가든 웅장하고 대단하다는 느낌보다는 아기자기하고 수채화 같고, 정겹다. 이 책이 참 좋았던 것이 바로 이런 점이다. 은은하고 정겹고 친근한 느낌이 들어서. 묘사는 참으로 탁월하다. 내가 어렸을 때 봤던 녀석들 그대로다.

 

물에 살고 있는 동물들은 어떤 종류가 있을까? 한참 봄비를 맞으며 잠에서 깨어난 개구리부터, 지렁이, 올챙이, 도롱뇽, 이들을 잡아먹고 사는 백로, 왜가리, 물총새, 청둥오리 등의 새들, 물방개, 잠자리, 물자라, 물장군, 소금쟁이 등의 수서곤충, 가재, 옆새우 등의 수서갑각류까지 다양한 생물들의 세밀한 묘사와 간결하고 친절한 설명은 어린이들에게 아주 훌륭한 교재가 될 것이고 어른이 함께 읽으며 이야기도 하고 설명을 해 주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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