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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리언트 - The Brilliant Thinking ㅣ 브릴리언트 시리즈 1
조병학.이소영 지음 / 인사이트앤뷰 / 201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브릴리언트
창조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위대한 예술가가 되는 길은? 현명한 사람이 되는 길은? 이 책 '브릴리언트 The Brilliant Thinking' 은 현명한 독수리 헤라와 어리고 미숙한 독수리 베라의 대화를 통해서 위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인간의 마수를 피해 숲으로 들어온 독수리들은 수백년 동안 자신들을 평원에서 숲으로 몰아낸 사람보다 현명해 져야 했다. 평원에서 그랬던 것처럼 숲에서도 몰려나지 않기 위함이었다. 독수리들은 그렇게 얻은 자신들의 지혜를 형제와 자식들에게 전달했다는 전제로 독수리들을 의인화하여 현명해지는 빛나는 사고를 할수 있는 방법들을 설명한다.
멘토인 헤라는 현자의 역할로써 멘티인 베라를 현명한 독수리가 되는 길로 인도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들의 대화는 '안다는 것과 이해한다는 것의 차이' 에서 시작하여 오감, 이성과 감성, 언어와 이미지, 본질, 색깔, 직관, 학습에 대한 것으로 주제를 옮겨가며 진행이되고 베라가 점점 성장하고 발전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글을 읽는 우리들도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사유의 깊이가 깊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우리가 저지르는 사고의 오류들을 지적하기도 하고,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들을 짚어주기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갈릴레오 갈릴레이, 루치아노 파바로티, 앤디 워홀, 스티브 잡스, 아우구스투스 뫼비우스등의 예술가나 과학자, 수학자, 천문학자등 여러 분야에 이르는 인물들을 독수리의 훌륭한 조상으로 소개하고, 그들의 일화들과 작품, 이론등을 소개하며 가르침을 알기쉽게 설명한다. 또한 큼직한 글자체와 파스텔톤의 삽화들이 두꺼운 분량의 책을 읽는데 부담을 덜어주기도 하고, 이 책의 '색깔'을 보다 선명하게 해준다.
또한 어른이라고 해서 모두 현명한 것이 아니라는 것, 안다는 것과 이해한다는 것의 차이, 우리는 평생 배우며 살아가야하는 존재이기에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것이 아니라는 것,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와 그것을 읽어내는 도구인 오감, 그 오감을 해석하는 정신에 대해서, 인간이 경험한 학습의 결과인 이성과 우리의 교육의 현주소, 이성만 강조되고 감성이 없는 교육의 무서움, 소통과 상상력의 도구인 언어와 이미지, 보이지 않는 본질을 찾아가는 방법, 자기자신만의 특별함을 만들어 주는 색깔, 사고의 전환을 위한 방법들을 여러가지 예를 들어가며 설명해준다.
쉬운 예들과 아름다운 삽화들을 따라가다 보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조금은 넓어졌다는 느낌이 든다. 아직 어리고 궁금한 것이 많은 작은 독수리 베라의 질문들과 헤라의 이끌음을 통해 우리도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청소년들과 어른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