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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꼼수다 정치 상식 사전 Special
김민찬 지음, 김영진 그림 / 미르북스 / 2012년 4월
평점 :
나는 꼼수다 정치 상식사전 Special
대선을 앞두고 정치, 정책관련 책들이 쏟아지는 것 같다.
어떤 이들은 대선 주자들인 인물됨과 그들의 정책을 비교하고, 어떤 이들은 정당과
각 정당이 취하는 노선이나 정책에 대해, 혹은 우리가 당면해 있는 한미FTA나 복지
비정규직 문제, 미국산 수입 쇠고기 문제, 언론보도 문제에 까지 정신없을 정도로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고, 그에 대한 해법과 비평들도 연일 쏟아진다.
그 속에서 '나는 꼼수다 정치 상식사전 Special' 은 정치에 관심이 있는데도 막상
접근이 어려운 사람이나, 정치에는 관심이 없는 냉소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 앞으
로 있을 대선에서 어떤 사람에게 한표를 주어야 하는지 고민인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지도가 되어 줄 수 있을 만한 책이다.
책은 크게 4부 큰 챕터안에 46개의 소 단락의 주제별로 나뉘어 있는데, 우리가 궁
금해 하거나 TV나 방송, 인터넷 등에서 한번쯤 들어보았음직한 안건들 즉 복지표
풀리즘, 정당정치, 4대강 문제, 친박연대와 공천비리, 선거자금, 반값등록금, 공천문
제등의 주제에 대한 설명과, 지은이의 의견과 해법들을 아주 쉽고 편하고 읽을 수
있도록 엮어 놓았다. 각 장마다 삽입된 삽화들은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만일 평소에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면 조금은 식상할지도 모르겠다. 이미 우리는 많
은 창구를 통해 정보들을 접하고 있고, 블로그등의 개인 미디어나 트위터나 페이스
북으로 대표되는 소셜미디어들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논객들의 예리한 상황분석
과 비평들을 보고 있고, 각자의 의견들도 쏟아내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소위 말하는 '정치 입문자' 라면 참으로 유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은 대학생들 조차도 부모님이 찍으라는 번호를 찍고, 지역에 따라 닥치고 찍는
행태에다, 빨갱이 반공이 먹혀드는 사회인 걸 보면 아직도 갈길이 멀었다는 생각
이 드니까 말이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을 필요도 없이 목차를 보고 바로 내가 궁금했던 사안을 펴
서 읽으면 되겠다. 그리고 이 책 전에 나온 '나는 꼼수다 정치 상식사전' 도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우리가 TV에 방송되는 정치과 정책 정치인들의
뉴스를 접하거나, 관련된 사안들에 대해 듣게 된다면 분명히 더 많은 관점들과 이
야기들을 읽을 수 있게 될 것이고, 좀더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게 될 것이며 앞
으로 있을 대선을 넘어 좀더 활발한 소통의 장이 열리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