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
하퍼 리 지음, 공진호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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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이 책의 광고와 기대평을 보고 좀 낚인 기분이 든다. ㅎㅎ <앵무새 죽이기>를 재미있게 읽고 그 당시 시대배경에서도 선을 위해 의지를 굽히지 않던 소신있는 애티커스에게 매력을 느낀 나는 하퍼리의 전작인 <파수꾼>에서는 그가 변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서 대체 무슨 사연인가 했는데...
스포일링이 되니 더이상 언급은 안하겠지만 그렇게 충격적이진 않았다는 것.
아무래도 이 작품이 먼저 씌여졌고 여기에서 진과 애티커스에 좀 더 초첨을 맞춰 다시 쓴게 <앵무새 죽이기>라서 그런지 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회상씬의 분위기가 많이 겹쳐서 조금은 지루한 감도 있었다. 여전히 통통 튀는 매력의 진 스카웃을 보는 재미와 조금씩 인권을 주장 할 수 있었던 흑인 사회를 대하는 백인들의 시선을 새롭게 느껴보는 것은 좋았지만 내가 너무 기대를 많이 했던 탓일까.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읽는데 오래 걸렸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집안에 이런 저런 행사로 집중이 안 된 탓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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