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평의 행복, 연꽃 빌라 스토리 살롱 Story Salon 1
무레 요코 지음, 김영주 옮김 / 레드박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흐르는 강물에 제 몸을 맡긴 사람은 기분 좋게 흘러 가지만, 도중에 문득 정신을 차리고 강물을 거슬러 오르려는 사람에게 현실은 고달프다. 아무 생각 않고 매 순간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긴 사람은 흘러가는데 능숙해져 오히려 그쪽이 더 행복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교코는 이 나이가 되어 뒤늦게나마 간신히 결단을 내린 것이다. (P.55)

남들과 비교하고 유행을 쫓아야 하는 삶에서 조금 지쳐갈 내 나이 또래 사십대 여자의 마음이 잘 나타난 소설이라 무척 공감^^
내가 원하는 인생을 살아가려면 뜻하지 않은 곰팡이와 모기의 습격을 받고 겨울이면 혹독한 추위와 싸워야하고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견뎌야 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교코처럼 그 삶을 실천하기란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닐수도 있다.
욕심 부리지 않고 덜어내기! 그러다 보면 이제껏 흘려 보냈던 작은 행복들을 건져올릴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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